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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 벗은 더벤처스, 1년만에 투자 재개 온라인 학습계획 멘토링 서비스 '도아줌'에 투자

신수아 기자공개 2017-01-05 08:24:33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4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벤처스가 스타트업 투자를 재개했다. 첫 러브콜은 에듀테크 기업 '도움팩토리'로 향했다.

4일 벤처캐피탈 업게에 따르면 지난해 잠정적으로 투자 활동을 중단했던 더벤처스가 투자를 다시 시작했다. 사실상 1년 만에 신규 투자가 이뤄진 셈이다.

더벤처스 관계자는 "호창성 대표가 복귀한 지난해 10월 이후 활발하게 투자 심사를 진행해 왔다"며 "첫 투자처는 교육 관련 스타트업 도움팩토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스타트업 설립 초기 진행되는 씨드(seed) 투자 라운드로 진행됐으나, 정확한 투자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벤처스는 지난해 호창성 대표의 갑작스럽운 구속으로 한 차례 위기를 겪어야 했다. 지난해 4월 호 대표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3가지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멘토링과 투자를 총괄해 왔던 호 대표가 구속 상태에 놓이면서, 더벤처스의 신규 투자 업무는 중단됐다. 더벤처스 사내벤처와 포트폴리오사들도 마케팅과 후속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1심 법원이 호 대표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호 대표가 복귀하며 더벤처스는 빠르게 투자 모드에 돌입했다. 그간 쌓여있었던 투자 제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포트폴리오사들의 후속 투자 유치나 채용 등의 업무를 본격적으로 논의해 왔다.

더벤처스가 첫 투자처로 선택한 도움팩토리는 학습 플래너 서비스 '도아줌(Doazoom)'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4월 설립된 에듀테크 기업 도움팩토리는 다년간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며 교육 사업을 경험한 창업자들이 힘을 모아 설립한 회사다. 대기업 및 지자체와 다양한 연계 교육 사업을 진행해 왔다. 실제 약 8700여 건의 학습 관련 컨설팅과 1만3000여 건의 관련 상담 사례를 분석해 자체적인 피드백 시스템과 커리큘럼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탄생한 서비스가 '도아줌'이다.

도아줌은 학생들이 작성한 학습 플래너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하면 이를 온라인 양식에 기록해준다. 이후 전담 멘토가 상세 피드백을 통해 학생 개인의 성적과 특성에 최적화된 학습 계획을 세워주고 이를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조언해준다. 학생들은 학습 플래너를 기반으로 본인의 주간 공부 시간 통계, 과목별 밸런스, 학습 랭킹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게 된다. 도아줌은 지난 해12월까지 누적 유료 회원 600명, 누적 매출 6000만 원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움팩토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신규 기능 추가와 인터페이스 개선 등 도아줌의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독서실 프랜차이즈 '하우스터디'와 함께 공동 마케팅과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개발에 착수하기도 했다.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는 "도움팩토리는 교육 시장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자기주도학습 형성에 관한 탁월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라며 "중고생 학습 커리큘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자체 피드백 매뉴얼을 갖춘 도움팩토리가 향후 국내 에듀테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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