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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국내주식 투자성과 '약진' [변액보험 운용분석 / 보험사별 실적]대형주 위주로 포트 재구성..국내 채권형 순자산 급증

김일권 기자공개 2017-01-12 10:10:0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6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이 지난해 변액보험 국내 주식 투자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올리며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면서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했기 때문이다. 국내 채권형의 순자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운용 규모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6일 theWM에 따르면 2016년 12월 말 교보생명이 운용하는 변액보험 순자산 규모는 13조 7134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706억 원 증가했다. 특히 국내 채권형에서 7536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체적인 자산 규모를 키우는 역할을 했다.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과 국내 주식혼합형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교보생명은 국내 주식형에서 5.93%의 유형수익률을 기록하며 23개 경쟁사 가운데 2위에 올랐다. 2015년에는 동일한 유형에서 0.01%의 초라한 성적으로 뒤에서 세번째에 그친 바 있다.

교보생명의 국내 주식형 변액보험 펀드 9개 모두 2016년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덱스주식형과 프라임인덱스형은 각각 8.42%, 8.2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덱스주식형은 계열회사인 교보악사자산운용을 비롯해 동부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6개 운용사가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프라임인덱스형은 교보악사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등 3곳이 운용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국내 주식혼합형에서 3.65%의 유형수익률로 상위 5위권에 드는 성적을 냈다. 이 유형에서도 2015년에는 1.74%의 수익률로 하위권에 머물렀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국내 주식형과 국내 주식혼합형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대형주 중심으로 재구성한 것이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라며 "반면 작년부터 고꾸라지기 시작한 중국 관련 주식들의 비중은 줄이는 등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채권 투자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냈다. 자산 규모가 크게 늘어난 국내 채권형의 경우 1.29%의 유형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하위권에 속했던 국내 채권혼합형은 2016년에 중위권 정도의 성적으로 올라섰다.

선방했던 국내 투자와 달리 해외 투자 성적은 부진한 편이었다. 해외주식형은 -0.24% 손실을 기록해 하위권에 그쳤다. 해외 채권형은 4.42%로 절대적인 수치는 양호했으나 업계 평균 수익률인 7.54%에 크게 뒤쳐지는 기록이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국내 기타형과 해외 기타형 펀드를 신설하며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 기타형에서는 변액보험 최초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K-커버드형 펀드를 지난해 12월 설정했다. 이 펀드는 계열회사인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았다.

해외 기타형에서는 글로벌멀티에셋형 펀드가 신규 설정됐다. 이 펀드는 국내외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 및 이와 관련된 ETF에 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지난해 5월 신규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7.12%에 달한다. 교보악사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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