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ES 2017]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MC 상주해 체질 바꾼다""스마트폰 사업 턴어라운드 약속, 가전 '1등 DNA' 심을 것"

라스베이거스(미국)=이경주 기자공개 2017-01-08 10:42:3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8일 10: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사진)이 대규모 적자를 낸 MC사업본부에 대한 턴어라운드를 약속했다. 조 부회장 전문인 세탁기의 1등 DNA를 MC사업본부에 이식시켜 제 자리로 돌려놓겠다는 방침이다.

조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CES2017'가 진행되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LG전자는 CES에서 두께 2.57mm의 초박형 TV 'LG시그니처 올레드 W'와 딥 러닝 기반의 로봇, 생활가전 등을 공개하고 후한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조 부회장 마음은 편치 않았다. 이날 영업적자를 기록한 LG전자 분기 실적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LGE_CES2017_조성진부회장_01-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 7819억 원, 영업적자 35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G5실패로 MC사업본부가 4분기에도 수천억 원대 적자를 내며 발목을 잡았다.

조 부회장은 MC사업부의 ‘턴어라운드'를 약속했다. 조 부회장은 "휴대폰 사업은 반드시 빨리 턴어라운드 해야 한다"며 "MC사업본부 전략방향은 본질에 충실한 제품경쟁력, 빠른 생산대응, 프리미엄 리더십 중심으로 풀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직접 MC사업본부에 상주해 LG전자를 글로벌 세탁기 '톱'으로 만든 1등 DNA를 이식시킬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말 CEO로 취임하기 전 세탁기 냉장고 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이었다.

조 부회장은 "한 달에 4일 정도는 MC사업본부에 가서 근무한다고 생각하고, 이 사업부 개선과제에 대해 우선순위를 두고 정리해 나갈 것"이라며 "제가 가진 경험이나 역량을 풀어놓을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A사업본부에서 1등 DNA가 세탁기에서 냉장고, 에어컨로 넘어가는 성공체험을 했다"며 "최근엔 TV로 이어지고 있고 MC사업본부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은 AI(인공지능), 로봇 등에 대한 준비를 선제적으로 하고 있지만 글로벌 트렌드가 생각보다 더 빠르다는 CES2017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LG전자는 CES에서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개발한 공항용 로봇을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조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에 로봇, 딥러닝 기능 접목 스마트 가전을 처음 선보였는데 가전 진화속도가 생각보다 훨씬 빨라 인상적"이었다며 "이틀동안 관객과 거래선 반응을 보면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한 확신이 들면서도, 더 속도를 내거나 완성도 높여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 부회장은 비용이 들 수밖에 없는 로봇사업을 기존 로봇청소기 등 수익을 내는 관련 사업부 카테고리 안에 묶어 부담을 최소화 시킬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로봇으로 아직 돈을 버는 회사는 없고 LG전자도 어디선가는 수혈을 받으면서 투자를 해야 한다"며 "세탁기와 냉장고를 판 것으로 로봇을 하면 안되니 로봇청소기와 잔디깍기 두 제품에서 나는 수익으로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LG전자 전체 사업전략에 대해서는 ‘성장과 수익의 조화'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글로벌 저성장 기조 지속과 미국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보호무역 중심 경제구조 재편 등으로 경영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절적 성장'이 중요해진 탓이다. 수익은 LG시그니처와 같은 B2C 프리미엄 제품으로, 성장은 B2B 등 고객 밀착형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가속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보호무역에 대비해 최대 프리미엄 가전시장인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최근 트럼프 진영에서 미국 현지 공장에 관세 등 프리미엄을 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수입을 해서 판매하는 기업은 불이익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어느 수준까지 미국 현지화를 해야 하는지 검토하는 단계로 80%정도는 정리가 됐고, 올해 상반기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