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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로 재도약 노린다 [2017 승부수]OLED 중심 사업구조 변화…생산설비 증설·사업부 개편

현대준 기자공개 2017-01-11 08:21:2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0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전승불복 응형무궁(戰勝不復 應形無窮)'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자고 역설했다. 전승불복 응형무궁은 '전쟁의 승리는 반복되지 않으니 무궁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라'는 뜻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시황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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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맞았다. 2015년 하반기 이후 LCD 패널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면서 디스플레이 시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IT 수요는 줄어들었지만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면서 LCD 패널 공급량이 수요를 넘어섰고 1년 가까이 단가 하락이 이어졌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역시 상반기 내내 부진을 거듭하면서 고전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95억 원, 2분기에는 4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분기당 기록한 6000억 원 상당 대비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규모로 줄었다.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CD 패널 공급량을 조절하면서 시황이 다소 개선됐지만 디스플레이 중심이 LCD에서 OLED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OLED 사업의 성공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한 부회장은 "OLED를 하루빨리 성공시켜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LCD는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투자재원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올해와 내년이 우리의 향후 20년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시장 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정기 이사회를 통해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P9 공장에 1조 9900억 원을 투자해 OLED 증설을 결정했다. 중소형 OLED 패널 생산설비를 구축해 대형 OLED에 이어 제품 다각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해당 설비는 2018년 3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OLED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부 개편에도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기존 TV, IT, 모바일, AD, OLED 등 5개 사업부를 TV, IT, 모바일 3개 사업부로 전환했다. 이러한 개편은 미래성장동력인 OLED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OLED를 사업부 중심에 두고 부문별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부회장은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7'에 참석해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방향도 밝혔다. TV용 대형 OLED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고 6세대 중소형 P-OLED 생산을 개시해 전략적으로 OLED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 대형 OLED 생산라인 E4 양산이 시작되면 내년부터 월 6만 장의 캐파(생산능력)를 갖추고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용 중소형 플라스틱 OLED(P-OLED)도 올 하반기부터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매년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 확대해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한 부회장은 "올해 시장환경은 지난해 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여전히 공급과잉과 가격하락은 지속되고 경제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도전해 나가면서 일등 LGD 문화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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