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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 앞세운' 동국제약, 올해도 호실적 예약 [2017 승부수]코스메슈티컬·OTC·ETC 삼각편대, 코스닥 상장후 10년 연속 외형확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7-01-12 08:26:41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0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약이 올해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로 꼽히는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사업은 유통채널 다변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폭풍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그간 구설수에 시달렸던 대표제품 인사돌도 시장 공략 채비를 마쳤다.

동국제약은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2007년 이후 해마다 외형을 불려오고 있다. 6% 성장률을 냈던 2014년을 제외하곤 해마다 15% 안팎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295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수치로 연간 최대실적을 또다시 갱신할 것으로 점쳐진다.

같은 기간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0억 원대였던 2007년의 두 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에 341억 원으로 일찌감치 300억 원대 고지를 넘어 연간 최대 이익 규모가 예상된다.

실적 고공행진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부업으로 나선 코스메슈티컬 사업이 폭풍성장하고 있는데다 본업인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동국제약은 2015년 4월부터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원료를 활용한 피부재생 화장품 '마데카크림'을 내놓았다. 홈쇼핑을 통해 성공적인 론칭을 마친 후 백화점, 면세점 등 오프라인 시장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사업은 개별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기타사업부문으로 묶어 공시하는 게 전부다. 기타사업부문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325억 원을 거뒀고, 업계에서는 이중 화장품 관련 매출 규모가 240억 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OTC 부문은 간판품목인 인사돌의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 연간 500억 원대 매출을 올리는 인사돌은 그간 효능논란에 시달리며 적잖이 속앓이를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효능을 인정받아 확실히 영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마데카솔과 오라메디 등 연고제 제품도 여전히 탄탄한 시장 입지를 갖고 있다. 전반적으로 내수시장이 침체됐지만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해마다 5~10%대 성장을 이루고 있다. ETC 부문은 리베이트 투아웃제 시행 이후 매 분기마다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첫 발걸음을 뗀 의료기기사업의 시장 안착도 관건이다. 동국제약은 지난해말 다국적 당뇨관리기업 아센시아로부터 자가혈당측정기인 '브리즈2', '컨투어' 시리즈의 국내 판권 계약을 따냈다. 기존 영업망의 활용이 가능한데다 아센시아 측정기 성능이 우수한 덕분에 시장공략이 용이하다는 평가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올해도 본업인 ETC·OTC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사업다각화로 나선 화장품 사업도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올해도 실적 우상향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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