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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우리손에프앤지 회수 '시동' 2015년말 90억 투자…50억 차익 전망

박제언 기자공개 2017-01-17 08:04: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1년 전 투자했던 우리손에프앤지의 투자금 회수작업을 시작했다. 총 90억 원을 투자해 140억 원 가까이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1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아주-SHC 상생기업 4호 투자조합'은 보유하고 있는 우리손에프앤지 주식 179만 3427주(지분율 2.88%)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매각 후 회수한 돈은 총 43억 4000만 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아주-SHC 상생기업 4호 투자조합의 우리손에프앤지 지분율은 기존 8.69%(581만 7711주)에서 5.81%(402만 4284주)로 줄었다. 남은 지분의 평가가치는 11일 종가기준(주당 2340원)으로 94억 원정도다.

아주-SHC 상생기업 4호 투자조합은 아주IB투자에서 운용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다. 우리손에프앤지 투자를 위해 91억 원 규모로 결성된 프로젝트 조합이다. 디에스자산운용이 30억 원을 출자한 최대 유한책임투자자(LP)다.

아주IB투자는 아주-SHC 상생기업 4호 투자조합으로 2015년 12월말 우리손에프앤지 CB 9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우리손에프앤지가 상장을 준비하던 시기였다.

당시 스마일게이트와 오스트인베스트먼트도 각각 20억 원, 15억 원어치씩 우리손에프앤지 CB를 아주IB투자와 함께 매입했다.

CB의 만기는 3년, 쿠폰금리 0%, 만기이자 2%로 설정됐다. 최초 전환가액은 주당 2000원으로 발행됐으나 지난 7월 우리손에프앤지가 상장할 때 1547원으로 조정됐다.

우리손에프앤지는 공모가 2210원, 시초가 4000원으로 상장했다. 상장 전 수요예측 경쟁률이 400대 1에 달하는 등 시장에서 반응이 뜨거웠던 종목이었다. 하지만 막상 상장을 하고 나니 주가 흐름은 신통치 않았다. 공모가 수준에서 급등이나 급락없이 움직이고 있다.

아주IB투자는 우리손에프앤지 CB를 상장 직후 지난 8월 주식으로 전환 청구했다. 이번에 매각한 주식량은 전체 보유 주식수의 30%정도였다. 이 정도만 매각해도 투자원금의 절반을 회수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매각을 결정했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우리손에프앤지는 2016회계년도 기준 큰 이익을 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면서 "다만 주가는 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 상황에 따라 남은 주식도 주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처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리손에프앤지는 코스닥 상장사 이지바이오의 계열사로 양돈 축산 및 육류가공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2016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386억 원, 영업이익 262억 원, 당기순이익 156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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