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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강판, 8년만에 5% 이익률…배당 확대할까 WP제품 판매↑·MPCC 흑자전환, 주당 1500원선 전망

심희진 기자공개 2017-01-18 08:19:0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7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강판이 8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도 배당을 실시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포스코강판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0% 안팎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강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980억 원, 영업이익 411억 원을 달성했다. 2015년보다 매출액은 0.4%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배 이상 늘어난 31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5%대에 진입했다. 2008년 9.4%였던 영업이익률은 이듬해 -4.7%로 떨어졌고, 2010~2014년 0%대 안팎에 머물렀다. 이후 2015년 2.9%. 지난해 5.2%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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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포스코강판의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됐다. 2008년 903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09년 -328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요 수출국이었던 유럽과 미국의 수요가 급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컬러강판 시장의 침체,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 등도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2012년에는 금속동박적층판(MCCL) 공장 건립을 중단한 데 따른 손실도 발생했다.

이후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량을 늘린 덕분에 실적이 반등했다. WP제품은 포스코강판이 최근 2~3년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월드퍼스트(WF)' 제품, 기술력과 경제성을 갖춘 '월드베스트(WB)' 제품, 고객 선호도와 영업이익률이 높은 '월드모스트(WM)' 제품 등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일반 강판보다 영업이익률이 2배가량 높다. 포스코강판은 고부가가치인 WP제품의 판매 비중을 2015년 25%에서 1년 만인 지난해 40%까지 늘렸다.

유일한 해외법인인 미얀마포스코강판(MPCC)도 수익 증대를 이끌었다. 2014년 11월 설립된 MPCC는 5만 톤 규모의 산업용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대우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한 결과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공장 가동률은 아직 50%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당초 사업 계획보단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솔루션 마케팅 강화, 선행관리 체제 도입 등도 영업이익률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강판은 지난해 2월 솔루션마케팅실을 신설해 대리점 판매를 줄이는 대신 거점별로 TSC(Technical Service Center)를 운영해 고객과의 직접 거래 비중을 늘렸다. 강판의 생산, 가공 등 전 과정에 걸쳐 목표를 3개월 단위로 설정하고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미리 제거하는 관리 체제도 구축했다.

업계에선 포스코강판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 적자 배당을 한 포스코강판은 2012~2014년 3년간 배당을 중단했다가 이듬해 다시 실시했다. 2015년 배당성향이 34.1%였음을 감안하면 2016년 배당금은 주당 1500원선에서 형성될 확률이 높다. 이 경우 배당수익률은 4.6%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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