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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호 상장사 유바이오 '아쉬운 데뷔' 실적 성장 서플러스글로벌은 증거금 2조 기염

김진희 기자공개 2017-01-25 08:08:55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3일 0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상장 1호 기업이 탄생한다. 바이오벤처 유바이오로직스가 2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고 결과도 만족스럽지는 않다. 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심 약화로 상장 일정을 연기한 끝에 저조한 성적으로 수요예측과 청약을 마쳤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2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인 6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중 신청수량 기준으로 65.2%가 희망밴드 하단에 몰린 결과다. 이어 지난 16~17일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10.5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증거금은 202억 6000만 원이 들어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말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희망밴드 이하에 자금이 몰리면서 공모가 상단과 하단을 500원 씩 낮추고 일정을 한 달 연기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과 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심 약화가 일정 연기 이유라고 발행사는 설명했다. 이 딜의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전체 공모주식은 320만 주, 공모금액은 192억 원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조달한 자금을 폐렴구균, 장티푸스, 수막구균 백신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코스닥 상장 1호 기업인 동시에 기술특례상장 기업 1호다. 2015년 매출액은 16억 원, 영업손실 27억 원이다. 2016년 3분기까지 당기순손실은 55억 원 규모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연구개발만 하고 있는 다른 바이오업체들과 달리 실제로 매출을 내고 있다는 데 주목해달라"며 "2017년에는 1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계약해지가 바이오 산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불러왔다"며 "IPO 절차를 밟고 있는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유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이튿날 코스닥 상장 2호 기업 타이틀을 달게 될 서플러스글로벌은 실적 개선에 따라 두 번째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 서플러스글로벌이 코스닥에 입성한다. 공모가는 8000원, 공모금액은 352억 원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지난해 10월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공모를 철회했다가 올해 다시 수요예측에 나섰다. 희망공모가는 기존 수준(7400~9400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 수요예측 재도전에서 투심을 끌어모은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반 청약에서 547.7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은 1조 9281억 원에 달한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세계 반도체 중고장비 거래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중고장비를 사들여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2015년 매출액은 954억 원, 영업이익은 142억 원이다. 2016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38억 원이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연구소설립, 연구개발비, 본사 이전 비용,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설 연휴 이후 2월 2일에는 호전실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같은날 하나금융스팩9호의 청약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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