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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벤처투자, 美GCT 지분 추가 확보 자기자본 71억 구주 투자···아나패스 이은 2대 주주로

권일운 기자공개 2017-01-26 08:24:2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3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벤처투자가 미국 통신 반도체 회사 GCT세미컨덕터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다. GCT세미컨덕터의 기업공개(IPO)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투자로 보인다. 이로써 엠벤처투자는 코스닥 상장사인 아나패스에 이은 GCT세미컨덕터의 2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엠벤처투자는 오는 2월 3일자로 GCT세미컨덕터 주식 24만 주를 600만 달러(한화 약 71억 원)에 취득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엠벤처투자가 운용하고 있는 펀드가 아닌 자체 자금으로 충당키로 했다. 지난 20일 내부 이사회 승인도 이뤄졌다.

투자는 GCT세미컨덕터의 기존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던 구주 지분을 취득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주당 취득가는 2.5달러(2911원)로 책정했다. 가장 최근에 GCT세미컨덕터가 자본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책정한 주당 발행가 2.11달러에서 약 20%를 할증한 금액이다.

엠벤처투자는 GCT세미컨덕터가 조만간 IPO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GCT세미컨덕터는 아직 정확한 IPO 착수 시점을 정하지 않았지만, 회사 안팎에서 연내 IPO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GCT세미컨덕터 투자자들은 주당 공모가가 이번 구주 거래가를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GCT세미컨덕터는 엠벤처투자의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엠벤처투자는 GCT세미컨덕터에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267억 원을 투자했고, 이번 구주 취득을 통해 투자 금액을 300억 원 이상으로 늘렸다. 펀드 계정과 자기자본 계정의 비중은 2대 8(평가액 기준) 가량이다.

LTE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GCT세미컨덕터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대주주는 한국 기업인 아나패스(33.6%)다. 엠벤처투자는 GCT세미컨덕터가 태동하던 단계에서부터 관심을 갖고 꾸준히 성장 자본을 공급해 왔으며, 이번 구주 거래를 통해 GCT세미컨덕터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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