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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LG전자 "MC사업부 연내 턴어라운드 확신"구조조정 마무리, 수익구조 마련…"삼성 하만 인수 장기영향 불가피"

김일권 기자공개 2017-01-26 08:17:5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5일 18: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적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MC사업본부의 연내 흑자 전환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돼 수익이 낼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에 대해서는 전장부품사업에서 장기적으로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LG전자는 25일 2016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업설명회(IR)를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부현 M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한 구조 개선 작업이 연말에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올해 상반기 전략 모델인 G6의 성공적인 출시 등으로 시너지를 발휘하면 반드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4670억 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적자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력 조정, 라인업 효율화, 유통 구조 합리화 등의 구조 개선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윤 전무는 "2015년 13조 6000억 원 수준의 높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시장 진입이 늦어 뒤늦게 연구개발(R&D) 인력 등을 채용한 것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라며 "최근 인력 구조 변화를 위한 대대적 작업을 진행해, 올해부턴 월 1조 매출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전략 모델 G6에 대해선 "LG전자스럽지 않을 것"이란 발언으로 기존 모델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전무는 "G5 출시 초기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 불안정한 생산으로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했다"며 "다시는 이런 이슈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생각하고 있는 프리미엄폰의 기준에 대해선 "폰당 550달러 이상의 제품으로 정의하고 운영 중"이라고 답했다.

TV부문에선 OLED TV 비중 증가를 강조했다. 하진호 HE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전체 TV 매출에서 OLED TV의 비중은 2015년 5% 미만이었으나 지난해 10%를 넘어섰다"며 "올해는 15% 이상은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 HE본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 7933억 원, 영업이익 164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전분기에 비해 5.8%포인트 떨어졌다.

하 상무는 이익률 하락에 대해 "백색가전의 경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영향으로 4분기 이익률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미래사업을 위한 시그니처 브랜드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TV패널 가격 동향이 불안정한 점에 대해선 "가격이 최근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샤프와 삼성전자간 이슈와 맞물려 올 상반기까지도 이런 상황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새 먹거리인 전장부품사업에선 수주 전략의 변화가 감지된다. 박경렬 VC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입찰을 통한 수주 경쟁 상황이 전보다 어려워졌다"며 "올해는 절대적인 수주량 증가도 중요하지만 향후 4~5년 후를 대비해 얼마나 수익성을 확보하며 수주 하느냐에 보다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시장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영향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박 상무는 "하만은 인포테인먼트 부문 글로벌 1위로 하이엔드 시장은 거의 독식하고 있다"며 "현재는 하만이 점유하고 있는 사업과 LG전자가 참여하고 있는 사업이 달라 단기 영향이 적겠지만 장기적으론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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