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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공모채 선제 차환 시기 '고심' 하반기 실적반등 성공, 조달 걸림돌 없어…발행금리 최소화 '초점'

김시목 기자공개 2017-02-08 08:21:31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3: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AA0, 안정적)가 공모 회사채 발행 시기를 두고 장고에 빠졌다. 지난해 하반기 대폭적인 실적 반등으로 투자자 모집에 큰 걸림돌은 해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대규모 회사채 차환을 앞두고 조달비용을 최소화하려는 LG디스플레이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공모채 발행을 위해 복수의 증권사 투자은행(IB)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 대표주관사 선정, 조달 규모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발행 시기만 정해지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4월 1800억 원 가량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연내 회사채 만기 물량(3700억 원)의 절반 가량이 4월 한달에 집중돼 있다. 이어 10월에도 총 1800억 원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월초와 월말에 각각 1000억 원, 900억 원씩 갚아야 한다.

4월 회사채 만기까지는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하지만 조달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찌감치 전략을 구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증하면서 미리 사전 태핑(Tapping)을 진행해온 것. 이달 초 LG디스플레이의 민평금리는 2% 수준으로 넉 달 전보다 40bp 가량 올랐다.

시장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차환용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은 확실시되지만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시기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회사채 만기가 4월 초이긴 하지만 3월 중순 이후 감사보고서 이슈 등을 감안하면 1분기 내 조달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눈높이를 대폭 낮춰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5월과 10월 두 차례 발행에 나서 총 60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해 갔다. 모두 공모액은 2000억 원 가량이었으나 청약자금이 5000억 원 이상씩 들어오며 최종 발행금액을 3000억 원으로 늘렸다.

실제 LG디스플레이 채권은 LG그룹 계열사는 물론 회사채 시장 내 인기 채권으로 분류된다. 탄탄한 재무실적에 기반한 AA급의 우량 신용도를 보유했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부진에도 투자자 모집을 무난하게 마치기도 했다. 우량 신용도 외 채권시장 내 탄탄한 대외신인도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조달 여건은 지난해보다 올해 더욱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최악의 영업실적을 올리는 등 실적부진이 이어졌지만 3분기 이후 대폭 개선됐다. 3분기 흑자폭을 키운데 이어 4분기에는 9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쌓았다.

한편 MC사업본부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는 LG전자는 1분기보다 2분기에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연초 디스플레이와 함께 조달을 추진하는 안이 유력했지만 뒤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오는 9월 1300억 원 가량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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