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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MLP펀드'에 힘 싣는다 미국 내 AI 특화하우스인 '코헨&스티어스'와 자문 계약 예정

김슬기 기자공개 2017-02-13 08:47:1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9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리테일 공모펀드 중 해외 대체투자(AI·Alternative Investment) 관련 상품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자체 운용하던 마스터합자조합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 펀드의 경우 미국 내 상위권 운용사와 자문계약을 추진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에너지인프라MLP특별자산자투자회사(인프라-재간접형)'의 보다 수월한 운용을 위해 미국 내 자산운용사와 자문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MLP펀드는 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또는 나스닥에 상장된 MLP 중에서 미드스트림(Midstream·석유나 가스를 생산해 소비에 이르는 중간 과정에 에너지 인프라 자산) MLP에 주로 투자한다. MLP의 경우 미국 트럼프 정부 이후 에너지 인프라 관련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과 자문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운용사는 '코헨&스티어스(Cohen & Steers)'로 미국 내에서도 부동산, 인프라 등 유동화된 실물 자산 투자에 특화된 하우스로 유명하다.

그간 한화자산운용은 이주수 책임매니저를 주축으로 MLP펀드 운용을 자체적으로 해왔다. 운용사 내에서는 NYSE나 나스닥에 상장된 130여 개의 에너지 관련 MLP 중에서도 미드스트림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63개의 종목을 추려냈다. 그 중에서도 시가총액 20억 달러 이상이며 배당금 지급이 꾸준히 증가하는 곳을 중심으로 20~30개 가량의 종목에 투자해왔다.

하지만 운용능력과는 상관없이 2014년 말 100달러대였던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이 2016년 초 20달러까지 급락하면서 MLP펀드 수익률도 덩달아 추락했다. 유가 하락은 보통 탐사나 개발, 생산을 담당하는 업스트림(Upstream) 쪽에 영향을 주지만 급격한 유가하락은 미드스트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WTI가격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며 50달러 대까지 상승하자 수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theWM에 따르면 한화에너지인프라MLP 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은 5.82%를 기록했으며 1년 수익률은 46.24%에 달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국내 운용사와 자문계약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향후 자문을 통해 MLP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변화하는 등 대체자산 투자가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운용사 관계자는 "MLP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투자 확대가 기대되는 등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MLP 외에도 유동화가 잘 되지 않는 대체자산(AI)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기준금리+알파'를 낼 수 있는 상품들을 꾸준히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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