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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 업은 '코미코', 본격 공모 돌입 10일 IPO 증권신고서 제출…상장 밸류에이션 1200억 원 수준 책정

김시목 기자공개 2017-02-10 10:12:17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9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미코가 '슈퍼 호황'을 예고하고 있는 반도체 업종 훈풍을 타고 본격적인 상장 공모절차에 돌입한다. 코미코는 상장 기업가치(밸류에이션)로 1200억 원 가량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미코는 오는 10일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 달 가량 기업설명회(IR) 등 공모 마케팅을 진행한 뒤 내달 7일과 8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코미코와 주관사는 공모 절차를 앞두고 밸류에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코미코를 비롯한 반도체 업체들이 '슈퍼사이클'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업계에선 2017년이 지난 2000년 이후 4번째 '슈퍼사이클'의 시작점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반도체 업종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등의 4차 산업혁명의 최대 수혜주"라며 "앞으로 십수년 이상 반도체 수요가 급팽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주가 우상향 역시 이 같은 추세와 무관치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 코미코의 올해 업황 호조를 예견한 듯 지난해 대폭적인 영업실적 신장을 일궈냈다. 연결기준 매출은 1000억 원에 육박해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순이익 역시 지난해 대비 30%가까이 늘어난 100억 원 규모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이래 꾸준한 상승 곡선이다.

코미코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할 상장 밸류에이션은 120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자체 영업실적 신장과 반도체 업황 호조를 감안해 밸류에이션을 산정했다. 지난해 순이익 규모를 감안하면 15배 가량의 주가수익비율(PER)과 통상 수준의 할인율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IB 관계자는 "코미코가 기록 중인 영업실적 신장세와 업종 흐름을 감안하면 PER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투자 매력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현 추세라면 업종 프리미엄이 더욱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미코는 반도체 및 LCD 관련 정밀부품의 정밀세정과 재생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지난 2013년 모회사 미코(지분율 50%)로부터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4곳의 해외 계열사를 기반으로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판로 개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미코는 전날인 8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앞선 심사청구 당시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는 700만 주, 공모 예정 주식 수는 250만 주라고 밝혔다. 예상 시가총액을 역산하면 공모액은 약 400억 원 안팎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공모구조는 전량 구주매출로만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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