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금호사옥 지분 15% 매각 추진 금호개발상사 통해 보유,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관계 정리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0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최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76 금호아시아나 그룹 사옥 지분 15%를 매물로 내놓았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최근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금호사옥 지분 15% 매각에 나섰다. 금호사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사옥을 100% 소유하고 있는 PFV이다. 금호사옥은 2005년 4월 13일 한시적으로 설립한 PFV로 존립기간은 설립일로부터 20년인 오는 2025년 4월 12일까지다.
금호사옥의 실질적 주인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다. 최대 주주는 아시아나항공으로 지분 79.9%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금호산업 0.1%, 동부화재해상보험 5.0% 순이다. 금호석유확학그룹도 손자회사인 금호개발상사를 통해 15%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사옥 지분 15%의 매각 예정가를 약 250억 원으로 책정해 놓은 상태다. 금호사옥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사옥의 장부가는 2015년 기준 토지 694억 원, 건물 1145억 원 등 총 1839억 원이다. 이를 토대로 지분 15%의 가격이 산술적으로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시장에서 거론되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의 가치는 약 4000억 원이다. 이는 길 건너에 위치한 대우건설 사옥 매각가에 근거한 수준이다. 2013년 대우건설 사옥은 약 3900억 원에 거래됐다. 건물 3.3㎡(1평)당 2360만 원이다. 금호그룹 본사는 지하 8층~지상 29층으로 연면적 60,695.50㎡(1만 8393평)이다.
금호사옥은 연간 2번 배당을 실시한다. 배당 재원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내는 임대료다. 현재 배당 수익률은 2.4%정도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사옥 전체를 2025년 4월까지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어 사용하고 있다. PFV인 금호사옥의 존립기간과 일치, PFV 청산까지 꾸준한 수익이 담보된 상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예전 금호그룹 시절 부분출자 한 지분"이라면서 "금호석유화학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분리된 이후 더 이상 지분을 보유할 필요가 없어져 매각을 고민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바이오 스톡 오해와 진실]브릿지바이오, 창업주 엑시트설에 흔들 "사실 아니다"
- [기업집단 톺아보기]해외진출 타진 삼성화재, 영국 투자서 빛 봤다
- [2024 캐피탈마켓 포럼]"한국물 신규발행 랠리 이어진다"
- [2024 캐피탈마켓 포럼]"유상증자 통한 자금 조달 본격화된다"
- [2024 캐피탈마켓 포럼]팬데믹으로 중립금리 상승…성장률 '상고하저'
- [2024 캐피탈마켓 포럼]'방향성 잃은' 금리, 기업들의 자금조달 전략은
- [thebell interview]"일본 부동산·퇴직연금 경쟁력 강화, 수익성 제고 목표"
- 황성환의 '타임폴리오 유토피아'
- 돈 없어서 못하는 밸류업?
- '코스피행' 파라다이스의 상환 스케줄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DB손보, 새 제도서 자본력 강화 비결은
- 신한은행, 5년만의 가족초청 행사…'일류신한 초석은 신한가족'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흥국생명, 부채 줄였다…건전성 회복 발판 마련
- [은행권 신경쟁 체제]‘기업·농협·산업’ 시중은행 위협하는 특수은행들의 선전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DB손보, 킥스 도입으로 한층 더 탄탄해진 적정성 지표
- [은행권 신경쟁 체제]신한은행, 영업극대화·경영효율화 전략 통할까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흥국생명, 'IFRS17' 도입에도 자본 우려 못 지웠다
- [은행권 신경쟁 체제]KB국민은행, 리딩뱅크 관건은 '충당금'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흥국생명, K-ICS 비율 경과조치 적용 꾸준한 개선세
- [은행권 신경쟁 체제]진격하는 하나·우리, 체급차이 어떻게 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