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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확대' 목표 미달성 DGB생명, 올해는? 지점 5곳 추가 설립 목표…보험손익 적자 확대 우려도

윤 동 기자공개 2017-02-15 10:05:5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3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생명보험이 지난해 신규지점 10곳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DGB생명은 올해야말로 지난해 못다 이룬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규지점 설립으로 늘어날 보험영업비용이 DGB생명의 보험손익 적자 폭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 DGB생명이 무리하게 지점을 확대할 경우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시각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GB생명은 지난해 초 44곳이었던 지점을 49곳까지 5곳 확대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2015년 경영실적발표회(IR)'에서 제시했던 신규 지점 10곳 설립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당시 실적발표회에서 DGB생명 고위 관계자는 "2016년 지점 10곳을 새로 오픈할 예정"이라며 "대구·경북지역에 6곳, 서울과 부산에 각각 2곳씩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기변환_DGB생명 지점 수
*출처: DGB금융지주 경영실적 발표 자료

DGB생명은 지난해 설계사 채용이 생각보다 지연되면서 신규지점을 계획대로 늘리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720명 규모였던 설계사 조직을 860명으로 140명(19.44%) 확대했으나 지점 10곳을 채우기는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 중점적으로 지점을 늘리고 있는 DGB생명은 이 지역에 거주하는 설계사가 필요했으나 인력이 많은 서울·경지지역만큼 설계사를 늘리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DGB생명은 올해 5곳의 지점을 더 설립해 지난해 제시했던 신규지점 10곳 설립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설계사 확충 작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DGB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목표 달성에 실패했던 원인은 설계사 채용이 생각만큼 순조롭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지점 5곳을 추가로 확대해 지난해 세웠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험업계에서는 DGB생명의 신규지점 설립이 보험손익 적자 폭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험영업비용이 늘어나 보험손익이 적자로 전환된 상황에서 신규지점을 설립할 경우 보험영업비용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DGB생명의 보험손익은 전신인 우리아비바생명 시기인 2014년 1분기 870억 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하향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3, 4분기 기어코 적자로 전환됐다. 보험영업비용은 늘어난 반면 보험영업수익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매분기 400억 원 규모의 꾸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투자손익과는 큰 차이가 있다.

크기변환_DGB생명 보험손익(2016년 말)

보험업계 관계자는 "DGB생명은 대주주가 우리금융에서 농협금융을 거쳐 DGB금융지주로 변경되면서 보험손익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이전에는 우리은행을 영업 채널로 활용해 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했었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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