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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엔텍, FI 풋백옵션 상환 '멀어진 IPO' 모회사 GS글로벌, 투자자 2곳 주식매입...연내 상장 부담 해소

박상희 기자공개 2017-02-16 08:27:1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5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글로벌이 자회사인 GS엔텍이 상장하지 못할 경우 원금에 약 6~7.5% 수준의 이자를 더해 재무적 투자자(FI)의 주식을 매입키로 한 풋백옵션(put back option)을 일부 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전환주에 투자했던 FI 3곳 가운데 2곳이 풋백옵션을 행사하면서, GS글로벌이 주식을 인수했다. 나머지 FI 1곳도 오는 4월 이후 풋백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을 목표로 추진 중이던 GS엔텍의 기업공개(IPO)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수년간 이어진 적자 기조로 상장 요건 충족에 어려움을 겪어온 가운데, 풋백옵션 부담이 해소되면서 무리해서 IPO를 추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15일 GS글로벌과 GS엔텍에 따르면 GS엔텍 우선전환주에 투자했던 우리은행 및 우리자이언트제1호 유한회사는 지난해 풋백옵션을 행사했고, 계약 조건에 따라 GS글로벌이 해당주식 전량을 인수했다. GS엔텍은 지난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우리자이언트제1호 및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상환우선주를 발행했다. 제3자 배정 형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우리은행과 우리자이언트제1호는 각각 200억, 300억 원을 투자했다.

GS엔텍 FI
*출처: 금융감독원 및 GS글로벌, GS엔텍

GS엔텍의 모회사이자 최대주주인 GS글로벌은 이들 FI에 GS엔텍 상장이 불발될 경우에 대비해 풋백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상장 기한인 2015년부터 2017년 말까지 IPO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FI 전환권 행사 주식의 투자원금에 최대 7.5%의 이율을 더한 금액으로 되사줘야 하는 조건이다.

GS엔텍은 자금유치에 성공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의 불황 속에 GS엔텍의 조기 턴어라운드가 어렵다고 판단한 FI가 결국 풋백옵션 권리를 행사했다. GS글로벌이 이들 주식을 인수하면서 GS엔텍에 대한 지분율은 80% 수준으로 올라갔다.

2013년 우리은행과 함께 제3자 배정 방식으로 GS엔텍의 우선전환주 3333만3333주(500억 원)에 투자했던 도미누스-네오스타전략성장사모투자전문회사는 아직 풋백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GS엔텍의 적자 기조로 IPO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 도미누스-네오스타도 풋백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인 오는 4월 이후 풋백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GS엔텍의 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실적이 적자인데도 상장을 할 수도 있지만 업종의 특성상 성장성 등이 반영된 사례이며, GS엔텍의 경우처럼 순이익이 적자인 상황에서 상장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통과한다고 해도 영업활동을 통해 충분한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FI가 원하는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나오기가 어렵다. FI 입장에서는 풋백옵션 행사를 통해 최대 7.5%의 복리 이자 수익을 누릴 수가 있는데, 굳이 IPO라는 자금 회수 수단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GS글로벌과 GS엔텍은 올 연말이 마지막 상장 기한이지만 별도로 IPO 관련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 GS글로벌 관계자는 "FI 3곳 가운데 2곳이 풋백옵션을 이미 행사했기 때문에 올해까지 상장을 해야 할 니즈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GS엔텍 역시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출범했던 TFT(태스크포스팀)가 현재는 활동을 멈춘 상태다. 3년 연속 적자 기록으로 상장 심사를 통과하기가 힘든데다 FI가 풋백옵션을 행사하면서 상장 추진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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