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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실적 부활 '기지개' [제약업 리포트]의약품 처방액 10% 확대, 손익 지표 흑자전환

이윤재 기자공개 2017-02-16 08:25:41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5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판매 부진과 수익성 하락에 고전해 온 유유제약이 실적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베이트 여파로 어수선한 가운데에도 본업인 의약품 판매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바이오벤처기업 투자로 300% 수익률을 올린 것도 실적 개선을 도왔다.

3월 결산법인인 유유제약은 3분기(2016년 4월~12월) 누적 매출액 506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 늘어났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44억 원으로 마찬가지로 흑자전환했다.

마지막 분기(10월~12월)만 놓고보면 실적 개선세는 더 가파르다. 매출액 191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으로 집계된다. 영업이익률은 9%대로 제약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인 8%대를 소폭 상회했다.

실적 개선은 본업인 의약품 판매 확대와 맞닿아 있다. 의약품 부문 매출액은 446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9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유유제약 의약품 처방액은 지난해 35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가량 늘었다.

세부 품목으로 살펴보면 치매·말초순환장애 치료제 '타나민'이 13% 가량 성장하며 지난해 처방액이 100억 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성장세가 한풀 꺽였지만 골다공증 치료제 '맥스마빌', 뇌졸증 치료제 '유크리드' 등도 합계 100억 원대 처방 규모를 유지하며 힘을 보탰다. 두 제품 모두 유유제약이 개발한 복합신약으로 수익성 측면에서는 제네릭보다는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순손익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바이오벤처기업 올릭스 주식 처분이 꼽힌다. 유유제약은 2014년 안구 질환관련 파이프라인 확보 차원에서 올릭스에 10억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양사는 전략 방향성이 다른 탓에 2015년 하반기에 파트너십 해지를 협의했다.

유유제약은 지난해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장외시장에서 올릭스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5월에는 주당 3만 2000원씩 5만 주, 7월에는 4만 1000원씩 5만 17주를 매각해 36억 원을 회수했다. 2년 동안 약 3배에 달하는 이익을 벌어들인 셈이다. 해당 금액은 고스란히 금융 수익으로 계상됐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재무구조도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말 기준 부채총계는 287억 원, 현금 및 현금성자산 210억 원을 차감한 순부채는 178억 원이다. 이를 토대로 집계한 순부채비율은 23.22%로 전년대비 5% 포인트 가량 개선된 수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유제약은 순환기계통 제품이 많아 환절기에 성수기 효과를 누린다"며 "리베이트 관련은 아직 검찰 수사 중이지만 일선 영업쪽에서는 이슈가 사그러들면서 전체 의약품 판매가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유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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