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갤럭시 'A7·A5' 후면카메라 단독 공급 화소상향·AF기능 탑재 ‘고단가'…갤럭시노트7 단종 한파 속 '버팀목'
이경주 기자공개 2017-02-22 08:29:37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1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가 삼성전자 중가 스마트폰 '갤럭시 A' 시리즈 주력 모델에 후면 카메라모듈을 단독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기가 중가 모델 공급사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근 이례적으로 TV광고까지 진행하며 갤럭시A 시리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때문에 삼성전기도 갤럭시A 시리즈 공급효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갤럭시노트7 단종 타격이 일부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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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형 A시리즈 3종은 카메라 성능 향상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A7와 A5의 경우 전면과 후면 카메라 화소가 모두 16MP(메가픽셀)이다. 전작 2016년형 A7·A5대비 전면 카메라 화소(5M)는 11MP, 후면(13MP)은 3MP 상향됐다.
삼성전기가 공급하는 후면 카메라모듈은 화소가 역대 시리즈 최고 수준인데다 오토포커싱(AF) 등 프리미엄 기능도 포함돼 단가가 전작들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카메라모듈의 경우 화소는 후면과 동일하지만 AF 등 기능이 없어 단가가 후면대비 훨씬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가 ‘알짜' 부품을 공급하는 셈이다.
삼성전기가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에 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와 노트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했다. 때문에 갤럭시A 시리즈 효과로 올해 전에 없던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충격을 메우기 위해 갤럭시A 시리즈 스펙을 대폭 향상시키고 공격적인 판매 공세를 펼치고 있다. 중저가 모델에 이례적으로 TV광고를 진행하고 전국 유통점에 체험공간까지 마련하는 등 플래그십 모델 수준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덕분에 삼성전기도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노트7 단종 충격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단종 충격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3450억 원, 영업손실 464억 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수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본래 중저가 모델용 카메라모듈은 외부 벤더들에게 의존했지만, A시리즈 스펙이 크게 향상된데다 노트7 사태로 '품질' 중요도가 커져 프리미엄 모델을 전담하고 있는 삼성전기에 중가 모델도 맡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2016년형 갤럭시A 시리즈에 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했던 파트론과 엠씨넥스, 파워로직스 등은 올해부터 삼성전기에 물량을 뺏긴 상황이 됐기 때문에 실적에 일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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