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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운용, 동아쏘시오BW 청약 불참 배경은 "펀드 약관에 BW 투자 못하도록 규정"

이충희 기자공개 2017-03-13 10:09:1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0일 08: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8일 마감된 동아쏘시오홀딩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구주주 청약에 신영자산운용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자산운용 펀드 약관에 BW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동아쏘시오홀딩스 BW 구주주 청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체 청약주식수는 460억9315만주로 청약률 46.09%를 기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요주주에는 강정석 회장(26.74%), 국민연금(9.50%), 신영자산운용(4.9%)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44.98%다. 소액주주 일부를 제외한 주요주주들은 상당부분 청약에 나섰을 것으로 점쳐진다.

신영자산운용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을 주식형 공모 펀드 등에 고루 나눠 편입하고 있었다. 그러나 청약에 나서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펀드 투자 약관에 신주인수권부사채를 편입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부사장은 "펀드에서 채권을 담을 때 신주인수권부사채는 편입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어 이번 투자 대상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형 펀드는 주로 현금성 자산으로 운용해야 하는데, 환매 고객에게 주식을 팔아 돈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이라면서 "환매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운 BW를 굳이 담을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동아쏘시오홀딩스 BW는 신영자산운용 분량을 포함해 실권이 54% 가량 발생함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일반 공모주 청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모집총액은 539억 원이다.

메자닌 펀드를 만드는 헤지펀드 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기관과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청약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BW에서 워런트만 떼어내 보유하고 채권은 유통시장에서 매각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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