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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 성공 '일등공신', 한국캐피탈 이끈다 캐피탈업계, 이상춘 대표 내정자 호평…경영개선 기대

원충희 기자공개 2017-03-15 10:00:0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4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상춘 대표 내정자가 한국캐피탈의 양적·질적 개선을 통해 신용등급 제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부산은행에서 20년간 근무한 뱅커 출신인 이 내정자는 롯데캐피탈 창립멤버인데다 BNK캐피탈의 성공을 이끈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업계 안팎에서는 업무추진력이 강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는 등 기대치가 높다.

한국캐피탈은 오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사장으로 이상춘 전 BNK캐피탈 대표를 내정할 예정이다. 이 내정자는 BNK캐피탈(옛 BS캐피탈)의 창립멤버이자 자산규모 4조 원대 중·대형 캐피탈사로 키워낸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권 한 고위관계자는 이 내정자에 대해 "업무추진력이 강하고 대표이사만 6년을 했을 정도로 금융지주의 신임을 받았던 인사"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재직시기인 2010년부터 2015년까지 BNK캐피탈의 총자산은 1197억 원에서 4조 2872억 원, 충당금적립 전 영업이익(충전이익)은 마이너스(-)7억 원에서 1378억 원으로 증가했다. 양적성장과 수익성 제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그는 롯데캐피탈 창립멤버이기도 했다. 1995년 출범한 롯데캐피탈은 현재 자산규모 6조 5000억 원대,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캐피탈업권에서 다섯 손가락에 드는 대형캐피탈사로 성장했다. 이 내정자는 롯데캐피탈의 사업기반을 닦는데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캐피탈 경영개선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업계 안팎의 기대를 받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한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A0에서 A-로 떨어진 한국캐피탈은 조달경쟁력이 약화된 상태"라며 "차기대표의 최우선과제는 자산의 양적·질적 제고와 수익성 개선을 통한 신용등급 향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캐피탈은 작년 9월 말 총여신(영업자산) 1조 3000억 원 가운데 리스가 80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그 중 경기민감 자산인 산업기계 리스가 5700억 원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은 일반기업대출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을 위주로 영업자산을 늘려왔다.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은 2014년 말 379억 원, 2015년 말 385억 원, 2016년 9월 말 308억 원으로 꾸준히 300억 원대를 거뒀다. 영업이익 또한 2014년 말 101억 원, 2015년 말 160억 원, 작년 9월 말 151억 원을 기록하는 등 100억 원대를 유지하며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었다.

하지만 작년 12월 말 육류담보대출(미트론) 사기대출에 휘말려 113억 원이 손실위험에 노출되는 등 악재가 불거졌다. 신용등급 강등도 관계사인 HK자산관리 지원과 미트론 사기 여파에 따른 현상이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한국캐피탈로서는 현 경영상태를 개선할 전문 CEO의 영입을 누구보다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상춘 내정자는 롯데캐피탈의 안착, BNK캐피탈 성장을 이끌었던 주역이라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할 인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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