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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운용 나사빌딩 펀드, 조기 완판 예감 한국증권·하나은행, 판매 첫날 투자자 모집 완료

이충희 기자공개 2017-03-27 08:21:0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4일 13: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자산운용 '나사빌딩' 부동산 펀드가 예상보다 빨리 투자자 모집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과 KEB하나은행이 판매하기로 한 물량은 투자자 모집 첫날 모두 소진됐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나사부동산투자신탁1호'는 판매 첫날이었던 지난 23일 한국투자증권과 KEB하나은행에서 각각 900억 원, 290억 원을 모아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했다. 삼성증권은 판매 첫날 모집 목표금액의 절반 정도 투자금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펀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빌딩 매입에 소요되는 총 4410억 원 중 이번에 펀드가 모집할 금액은 1551억 원이다. 당초 1900억 원 가량을 모집할 것으로 계획했지만 막판 구조가 바뀌었다. 대신 다른 사모펀드를 하나 더 설정해 263억 원을 모으고, 담보대출로 2596억 원을 충당하기로 했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공모펀드 이외에 사모펀드를 만들어 고액자산가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며 "모든 자금 조달이 마무리되는 4월 초중순 빌딩 매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투자자 모집이 조기 마감될 수 있는 것은 판매사들이 펀드 출시 전 수요예측을 어느 정도 끝내 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펀드 투자자들을 대부분 확정해 둔 뒤 판매를 시작해 출시 한시간여만에 900억 원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도 펀드의 매력으로 꼽힌다. 하나자산운용이 예상하고 있는 연간 예상 수익률은 6.7% 수준이다.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투자 대상 부동산이 펀드 만기 이후까지 100% 임대차 계약을 맺어놓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 대상 자산은 미국 워싱턴 '투 인디펜던스 스퀘어(Two Independence Square)'다. 이 빌딩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입주해있다. 임대차 계약기간이 오는 2028년까지라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펀드만기는 5년이다.

빌딩의 제곱피트당 평균임대료는 44.54 달러로 임대차 계약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고정돼 있다. 임대료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담보대출 이자 등을 제외하고 펀드 투자자들에게 매년 두 차례 분배될 예정이다. 또 펀드 설정 이후 3~4년차부터는 빌딩 매각을 시도해 차익을 거둔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어 얼마에 매각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향후 이 빌딩을 4577억 원 이상으로 매각해야 손실 없이 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본차익 가능성 등 시장상황을 고려해 투자자 이익에 가장 부합하게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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