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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쿼드운용 대표, 직접 운용 나선다 성과 부진에 '쿼드 Definition 3' 운용, 잦은 매니저 교체 '우려'

서정은 기자공개 2017-03-30 09:03:2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8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정우 쿼드자산운용 대표가 헤지펀드를 직접 운용하기로 했다. 대표 헤지펀드인 '쿼드 데피니션(Definition) 3 전문사모투자신탁'의 성과가 갈수록 부진해지자 특단의 조치를 내린 셈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정우 쿼드자산운용 대표는 이달 2일부터 '쿼드 Definition 3 전문사모투자신탁 1·2호'의 운용을 맡기로 결정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쿼드 Definition 3 전문사모투자신탁 1·2호'는 국내 주식을 대상으로 롱숏 전략을 구사한다. 2014년 10월 처음 설정됐으며 '쿼드 Definition 4 아시아 앱솔루트 전문사모투자신탁'에 이어 두 번째로 설정액이 큰 펀드다.

그가 운용역으로 복귀하게 된 건 성과 부진 때문이다. 중소형주, 성장주를 주로 편입하는 회사 전략과 달리 대형주 장세가 이어지면서 수익률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쿼드자산운용은 지난 3월에 황호성 공동대표를 매니저로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효과가 없었다.

지난 17일 기준 '쿼드 Definition 3 전문사모투자신탁 1·2호'의 연초 후 수익률은 -8%대다. 지난 한 달간에는 수익률이 -9%대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도 높다. 이달 들어 1%대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그간의 성과를 만회하기엔 부족하다.

자금도 꾸준히 빠졌다. '쿼드 Definition 3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의 설정액은 661억 원으로 연초 이후 약 277억 원이 줄었다. 2호의 경우 설정액은 60억 원으로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회사 전략 차원에서 매니저 교체가 있었다"며 "약 2년 만에 운용에 복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쿼드 Definition 3 전문사모투자신탁'과 일부 일임자산을 운용하고, 황 대표는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금을 운용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잦은 매니저 교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쿼드자산운용은 황호성 공동대표가 펀드 운용을 맡기 전인 2015년 5월에도 한 차례 매니저를 바꾼 바 있다. 매니저 교체로 인해 펀드의 스타일이 바뀌고, 운용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 또한 운용을 시작한 뒤 일부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직 포트폴리오 조정이 다 이뤄지지 않았다"며 "운용 방식도 일부 바꿨을 뿐더러 모델포트폴리오(MP) 복제율이 높기 때문에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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