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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가 이호수 사장, SK텔레콤 '딥체인지' 이끈다 박정호 사장 첫 조직개편서 이호수 사장 영입…SKT로 ICT 밑그림

김성미 기자공개 2017-03-29 08:19:0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8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 조직 개편 과정에서 ICT 기술 총괄로 자리를 옮긴 이호수 사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호수 사장은 SK㈜ C&C에서 SK텔레콤 ICT기술총괄로 자리를 옮겨 SK그룹의 뉴 ICT 관련 큰 그림을 그리며 기술 사령탑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그룹의 ICT 기술 개발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서 SK텔레콤이 한층 힘을 쏟게 될 전망이다.

SK그룹은 지난 27일 조직개편을 통해 이호수 사장을 SK텔레콤 ICT 기술총괄 사장으로 영입했다.

이호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오른팔로 통하는 박정호 대표는 지난해 말 그룹 인사를 통해 SK㈜ C&C에서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사장은 첫 번째 조직개편과 함께 이호수 사장을 영입해 기술총괄 중책을 맡겼다.

이 사장은 박 대표가 SK㈜ C&C 대표로 있을 당시 Digital Transformation(DT)총괄을 맡으며 박 대표를 도왔다. 박정호 대표와 이호수 사장의 협업이 SK텔레콤에서 다시 이어진다.

1985년부터 20년 간 미국 IBM 왓슨연구소에서 AI를 연구한 이 사장은 자타 공인 우리나라 최고의 AI 전문가로 꼽힌다. 2005년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08년에는 미디어솔루션센터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 SK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강화에 나서면서 그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기술성장특별위원회로 영입됐다.

박 대표가 이 사장을 SK㈜ C&C로 영입할 당시 이 사장을 검증하기 위해 10명의 기술 담당 임원들과 1대1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과 면담을 나눈 임원들은 하나같이 이 사장의 실력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SK㈜ C&C에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등을 통합한 ICT R&D센터를 이끌었다. ICT R&D센터는 SK㈜ C&C가 기술 중심의 데이터 서비스 회사로 변신할 수 있도록 기술 확보에 힘썼다. AI 관련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AI 장학생을 선발하기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ICT 융합 서비스 브랜드가 '클라우드 Z'와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이다. 에이브릴은 미국 IBM이 개발한 AI 플랫폼 '왓슨(Watson)'을 기반으로 한다. 이 사장은 AI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IBM 왓슨에 주목했다. 그는 IBM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한국어 왓슨을 활용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SK텔레콤이 최근 선보인 인공지능 비서 '누구'도 왓슨에 연계돼 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수 사장은 SK텔레콤의 '누구'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고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는 중책도 맡게 됐다.

한편 SK텔레콤은 AI 기술 연구부터 사업 추진까지 가능한 AI사업단, 차세대 미디어 기술 확보를 위한 미디어기술원 등을 신설했다. AI사업단장은 이상호 SK플래닛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겸임한다. 이상호 단장은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AI를 연구한 전문가다. 이 단장을 필두로 AI사업단에는 회사 내 AI 관련 부서와 인력이 한 곳에 집결됐다.

AI사업단 산하 AI기술 연구조직은 AI기술1,2본부로 확대 재편됐다. AI기술1본부장은 박명순 미래기술원장이, AI기술2본부장은 이현아 SK플래닛 Conversational Commerce(CC)본부장이 맡는다. 차세대 미디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종합기술원 산하 미디어기술원이 신설됐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이 원장이 미디어기술원장을 겸임한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SK(주) C&C와 SK텔레콤의 AI 사업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뉴 ICT 생태계를 확산시키기 위해 계열사 간 역량을 모두 집중시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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