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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오너 2세' 경영 전면에 이봉관 회장 딸 '이은희·이성희' 이사 선임

이상균 기자공개 2017-03-31 08:22:2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0일 11: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희건설 오너 2세들이 경영 일선에 등장했다. 그동안 오너 2세들은 서희건설의 구매와 재무를 맡으면서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서희건설은 30일 서울 서초동 서희타워 지하 1층 강당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곽선기 대표가 의장을 맡아 진행된 이날 주주총회는 오전 10시에 시작했다. 곽 대표의 지난해 실적 보고와 인사말이 끝난 뒤 소액주주의 발언요청이 이어졌다. 소액주주는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의 정확한 숫자와 지분율을 밝히지 않았다"며 "출석 집계를 제대로 한 뒤에 주주총회 개회를 선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희건설 측에서 이를 받아들여 다시 출석 집계를 하면서 약 5분간 정회됐다.

이어 김태돌 감사의 감사보고가 이어졌지만 이 과정에서도 소액주주의 지적이 제기됐다. 소액주주는 "재무제표 내에 주석 내용이 전혀 없는 등 중요 서류가 누락돼 있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구분도 명확치 않다"며 "내년 주주총회부터 이런 세세한 부분에 좀 더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1호 의안부터는 별다른 이의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1호 의안은 제3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으로 서희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조 454억 원, 영업이익 59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소폭 늘어난 금액이다.

2호 의안은 이사 7명의 선임 건이다. 이중 임기가 만료되는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과 곽 대표, 손성호 사외이사의 재선임 건이 상정됐다. 주목할 점은 새롭게 신규 선임 후보로 올라온 이은희 통합구매본부 부사장과 이성희 재무본부 상무다. 이들은 이봉관 회장의 장녀와 차녀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오너 2세의 경영참여를 공식화한 셈이다. 이 회장의 자녀들과 함께 이명호 관리본부 상무가 새롭게 이사로 선임됐다. 서희건설 이사는 5명에서 8명으로 늘어났다.

제3호 의안인 김태돌 감사의 재선임과 제4호 의안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 40억 원에서 이사 3명이 늘어나면서 5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제5호 의안인 감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1억 원으로 책정됐다. 주주총회 폐회까지 걸린 시간은 38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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