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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략' 제이준, 마스크팩 매출 '90배' 폭증 단일판로 확보·현지 마케팅 적중, 순익 흑자전환

김기정 기자공개 2017-04-04 08:18:1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0: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크팩 업체인 제이준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900% 이상 급증했다. 사업을 본격화한지 2년 만에 비약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초창기부터 중국 시장에 적합하도록 판로를 확보하고 마케팅 방식을 짠 게 주효했다. 지난해 매출의 80%가 중국에서 나왔다.

제이준의 지난해 매출액은 809억 원으로 전년대비 911% 폭증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2015년에는 106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13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모두 3배 이상 증가했지만 272억 원의 매출총이익을 거두면서 수익증대에 기여했다.

실적 호조로 거의 모든 재무지표가 우량해졌다. 152억 원이었던 당기순손실은 130억 원의 당기순이익으로 변모했다. 그 덕에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마이너스(-)152억 원에서 5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제이준

마스크팩 전문 제조업체인 제이준코스메틱은 지난 2015년 1월 설립된 신생 회사다. 지난해 7월 피혁업체인 SWH를 인수하며 코스피 시장에 우회 상장했다. 현재 피혁사업과 마스크팩 및 기초화장품 제조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피혁사업은 조만간 정리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이준의 국내 인지도는 비교적 약하지만 중국에서는 상당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의 80%가 중국에서 나왔을 정도다. 나머지 매출액은 국내 면세점과 국내 기타 판매 부문이 양분했다.

중국의 주요 온라인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연속 한국 마스크팩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그 중 3개월은 글로벌 마스크팩 판매부문 1위를 달성했다. 일종의 C2C 채널인 타오바오는 중국의 유력 온라인 판매망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35조 원으로 이중 6조 원 이상은 마스크팩 시장으로 추정된다.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매년 26%씩 성장하고 있다. 연간 6회 이상 재구매하는 비율 역시 10%가 넘어 꾸준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중국의 마스크팩 시장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제이준은 사업 초기부터 중국 시장을 겨냥했다. 상품 출시 역시 중국에서 먼저 시작했다. 지난 2015년 상반기 처음 판매를 개시했고, 그 해 중순부터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전성기를 맞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중순부터 판매했다.

영업방식 등도 진출 준비 당시부터 중국 현지에 적합하도록 전략을 짰다. 우선 총판채널을 단일화해 유통 단계에서 불거질 수 있는 리스크를 줄였다. 주력 상품의 포장지 역시 흰색이나 파란색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대다수 마스크팩과 달리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주황색과 검은색 등을 활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마스크팩에 포함된 에센스 등의 원가 비중을 여타 상품보다 높여 제품력을 끌어올린 것도 공략 포인트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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