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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NH증권, 초반 기싸움 'BIG 2 체제' 시동 [ECM/종합]나란히 1~2위 랭크…미래에셋대우 IPO 공동주관 1건 그쳐

민경문 기자공개 2017-04-03 10:36:1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1: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2017년 초반부터 주식자본시장(ECM) 최강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주관 순위에서 건수, 금액 모두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1분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순위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워 보인다. 건수도 비슷하고 금액 차이 역시 향후 등장할 빅딜 등을 고려하면 몇 번이고 역전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들 외에 양강 체제를 붕괴할 만한 위력을 가진 다크호스가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머니투데이 더벨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주관사가 참여한 ECM 거래(블록딜 제외) 규모는 1조 7155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2조 4493억 원)와 비교하면 7000억 원 넘게 줄어든 수치다. 거래 건수의 경우 27건에서 36건으로 늘어났다. 개별 딜의 사이즈는 크지 않았지만 IPO, 유상증자, 주식연계증권(ELB) 등의 발행이 골고루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ECM 최강자인 한국투자증권은 9건, 총 7944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1분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수임한 거래 중에서는 단독 대표 주관사로 활약한 4577억 원 규모의 대한항공 유상증자가 가장 컸다. NH투자증권과 함께 진행한 삼성증권 유상증자(3383억 원)도 굵직한 거래였다. IPO 5건 중에서는 공모액 584억 원 규모의 에스와이패널이 눈에 띈다.

NH투자증권은 총 4897억 원의 주관 실적(8건)으로 2위에 올랐다. IPO 실적만 6건이었다. 호전실업(416억 원), 서진시스템(357억 원) 등의 중형 딜을 맡아서 처리했다. 특히 덴티움(814억 원) 상장을 통해서는 350bp(30억 원)의 역대급 보수를 받았다. 오스템임플란트 등 경쟁사의 마타도어를 이겨내고 상장을 성사시킨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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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IPO로 지목되는 넷마블게임즈 상장이 상반기 예정돼 있는 만큼 실적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IPO 외에는 삼성증권 유상증자와 동아쏘시오홀딩스 BW(1000억 원)가 눈에 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BW는 1분기 두산건설 BW 다음으로 컸던 공모 메자닌 딜이었다. NH투자증권이 주관과 인수업무를 단독 진행했다.

신영증권은 깜짝 3위에 올랐다. 수임 건수는 3건에 그쳤지만 두산건설 BW(1500억 원) 한 건의 힘이 컸다. 그 동안 두산그룹 자금 조달을 도맡아왔던 신영증권이지만 이번 두산건설 BW의 공모 성과는 기대 이하였다. 56억 원 1500만 원의 증거금이 유입되는 데 그쳤다. 결국 대표 주관사인 신영증권을 비롯한 인수단이 상당 물량을 떠안아야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파인텍(137억 원), KG모빌리언스(504억 원) 유상증자 2건으로 4위에 랭크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나란히 500억 원대의 실적을 보이며 1분기를 마쳤다. 교보증권은 172억 원 규모의 로체시스템즈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말 현대증권과 합병한 KB증권은 신신제약 IPO (146억 원)1건에 그쳤다. 합병이 마무리된 지 3개월 밖에 안된 만큼 시너지를 보이는 데는 시간이 좀더 걸릴 전망이다. 매년 리그테이블 톱3 안에 들었던 미래에셋대우는 하위권에 그쳤다. 에스디생명공학 상장 공동 주관사로 참여해 86억 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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