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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신생헤지펀드 비전운용 택한 까닭 사학연금·우정사업본부 등 기관 일임계좌 성과 바탕

이충희 기자공개 2017-04-10 10:47:0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6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신생사 헤지펀드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첫 선택을 받은 비전자산운용에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문사 시절부터 연기금 등 대형 기관들의 일임계좌를 안정적으로 운용해왔던 것이 시장에 안착한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전자산운용은 이날까지 2개 헤지펀드를 통해 200억 원 가량의 개인투자자 자금을 모았다. 우리은행과 삼성증권에서 판매한 '비전 멀티스트레티지 부케팔로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설정액이 약 100억 원, 미래에셋대우에서 판매한 '비전 헤지드리턴 부케팔로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도 100억 원 수준이다.

'비전 멀티스트레티지 부케팔로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주로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고, '비전 헤지드리턴 부케팔로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아시아지역 주식을 고루 편입하도록 운용전략을 차별화 하고 있다.

비전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투자자문사로 설립돼 지난해 10월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운용사로 전환한 곳이다. 이달로써 운용사 출범 6개월 차를 맞았다. 새내기 헤지펀드 운용사가 시중은행과 첫 판매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투자자문사 시절부터 6~7년 동안 운용해온 기관 일임계좌 성과가 바탕이 됐다.

현재 비전자산운용에 일임자금 운용을 맡긴 곳은 사학연금, 우정사업본부, 서울보증보험, 수협 등 주요 기관을 포함해 130여 곳이다. 이밖에도 은행이나 보험사, 중소형 법인들이 다수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운용규모는 2300억 원 정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관 일임계좌의 트랙레코드가 좋았고 무엇보다 수년 동안 펀드들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어 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보수적인 투자 스타일을 지향하는 은행 고객들이 가입하기에 적합한 펀드"라고 말했다.

비전자산운용은 현재 설정해 둔 2개 헤지펀드에 수익자가 조만간 49인을 모두 채울 것으로 보고 추가 상품 설정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일임상품으로 운용해온 주식·ELS 투자나 분리과세하이일드, IPO와 같은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전자산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일임계좌로 운용하고 있는 자금들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용해왔던 것에 은행과 증권사가 매력을 느낀 것 "이라며 "현재 운용중인 두개 헤지펀드 이외에도 6개월 뒤쯤 추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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