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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장착한 네온테크, 코스닥 상장 추진 반도체 장비제조·신사업 등 투자실탄 확보...주관사 동부증권

김시목 기자공개 2017-04-11 09:25:2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0일 11: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론'을 차세대 신규 사업으로 장착한 네온테크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주력 반도체 장비제조 사업과 신사업 확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온테크는 최근 상장 주관사로 동부증권을 선정했다. 조만간 주관사와의 상장 킥오프(kick-off) 미팅을 시작으로 기업실사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온테크는 영업실적이 본궤도에 오르는 2018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온테크는 지난 2000년 설립된 반도체 다이싱(웨이퍼 절삭) 장비 제조·판매사로 국내 업체 가운데 상위권의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꼽힌다. 3년 전부터는 신사업 발굴을 위해 드론 연구를 시작해오다 최근 '앤드론(NDrone)'이라는 브랜드를 내놓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주력 반도체 부문에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고, 드론 등 신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상장 기대감이 크다"며 "특히 드론의 경우 장벽이 높은 일반 소비자 시장이 아닌 군집비행 등의 특수 시장을 노리는 등 매력적인 성장 스토리(story)를 갖췄다"고 말했다.

네온테크의 지난해 매출은 2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수익성 역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반도체 시황 악화로 각각 13억 원과 6억 원 가량의 순손실을 냈다. 하지만 업황이 회복되고 신규사업에서 성과를 낸 지난해 흑자를 기록, 반등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아직 네온테크의 수익성 규모가 미미하지만 기존 반도체 장비 제조사업과 신규 사업 성과가 올해와 내년엔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온테크와 주관사단이 상장 시기를 내년 이후로 잡고 있는 것 역시 영업실적에 대한 확신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반도체 업황의 '슈퍼 사이클' 역시 긍정적 대목이다. 연초 에프엔에스테크는 2월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무려 6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청약에서 1조 원이 넘는 증거금을 확보했다. 코미코 역시 수요예측에서 580.68대 1의 경쟁률과 청약서 2조 4000억 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네온테크의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황성일 대표이사로 지분 76.68%을 쥐고 있다. 상장 작업이 기존 반도체 장비 설비투자와 드론 등의 투자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황 대표이사의 지분은 IPO 이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공모 규모는 100억~200억 원 수준이다.

한편 네온테크는 과거 IPO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당시 미래에셋증권)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실적 부진 등이 겹치며 IPO가 흐지부지되자 올해 상장 주관사를 다시 선정했다.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동부증권 등이 프레젠테이션(PT)까지 마지막 경합을 벌이다 최근 동부증권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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