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펀드, 여전한 '삼성전자' 사랑 [펀드 포트폴리오 맵] 삼성전자우 0.44%p 확대…GS ·기업은행 등은 축소
김슬기 기자공개 2017-04-17 08:27:17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2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배당주펀드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를 동시에 담았다. 전월에는 삼성전자는 덜어내고 삼성전자우를 매집하는 모양새였으나 이달에는 둘 다 펀드 내 보유비중이 확대됐다. 또 배당주펀드 내에서 GS와 기업은행, LG, LG디스플레이 등의 비중이 축소됐다.12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기준으로 전체 운용사 배당주 펀드(대표펀드 기준)가 한 달간 편입 비중을 가장 많이 늘린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전월에 비해 2.41%포인트 증가해 국내 배당주펀드의 매집 1순위로 올라섰다. 전월에 삼성전자의 비중이 0.33%포인트 감소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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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배당주펀드(대표펀드 기준) 중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을 확대한 펀드는 49개였다. 삼성전자를 보유한 총 52개의 대표펀드 중에서 비중을 축소한 펀드는 3개에 불과했다.
펀드 순자산 100억 원 이상인 펀드 중 삼성전자의 비중을 2%포인트 이상 확대한 펀드는 '마이다스블루칩배당증권투자신탁C(주식)'과 '마이다스블루칩배당증권투자신탁1(주식)A1', 'KB액티브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A클래스' 등이었다. 특히 순자산액 199억 원인 KB액티브배당 펀드의 경우 삼성전자 보유비중을 전월 대비 2.82%포인트 높였다. 펀드 내 보유비중은 20.51%까지 올라갔다.
배당주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큰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C형'의 경우 삼성전자의 비중이 1.23%포인트 상승했고, 펀드내 보유비중은 12.25%까지 높아졌다. 신영밸류고배당 펀드 순자산은 1조 1033억 원이다.
'신영연금배당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증권자투자신탁(주식)C형' 역시 삼성전자 비중을 1.07%포인트, 1.56%포인트 높여 펀드 내 편입비중을 각각 12.43%, 12.97%로 가져갔다. 두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1253억 원, 1155억 원이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내 삼성전자의 비중이 확대된 것은 전월에 비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2월 1일 기준 195만 6000원으로 전월(1월 2일 기준)에 비해 15만 1000원(8.37%) 상승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전자우의 편입비중 역시 확대됐다. 삼성전자우의 펀드 내 편입비중은 전월에 비해 0.44%포인트 늘어났다. 삼성전자우를 담고 있는 총 40개의 펀드 중에서 39개의 펀드가 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하이굿초이스배당증권자투자신탁1[주식]C'의 경우는 전월에 비해 삼성전자우의 비중을 16.86%포인트 높였다. 해당 펀드는 2월 1일 기준 삼성전자우를 21.08% 담고 있다. 이 펀드의 순자산은 38억 원이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보다는 상대적으로 값이 싼 삼성전자우를 담아 배당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중을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보인다. 배당수준은 우선주가 더 높지만 주가 자체는 삼성전자가 40만 원 가량 비쌌기 때문.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2만 7500원, 우선주 1주당 2만 7550원의 배당을 했다. 2월 1일 기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주가는 195만 6000원, 156만 5000원이었다.
그 밖에 SK하이닉스(0.20%포인트), KT&G(0.19%포인트), KB금융(0.11%포인트), SK이노베이션(0.11%포인트) 등도 편입비중이 증가했다.
편입비가 가장 많이 줄어든 종목은 GS(-0.93%포인트), 기업은행(-0.67%포인트), LG(-0.42%포인트), LG디스플레이(-0.42%p ) 순이었다. GS를 담고있는 20개의 배당주 펀드 모두 GS의 종목 비중이 축소됐다. 특히 신영자산운용을 중심으로 GS 비중이 축소됐다. 2월 1일 GS주가는 5만 1700원으로 전월(5만 4300원)에 비해 4.8%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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