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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급증한 새마을금고 '충당금 폭탄' 건전성기준 강화로 순익 급감…총자산 130조 돌파 '대출규제' 반사이익

원충희 기자공개 2017-05-09 06:00:0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4일 07: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대출을 급격히 늘렸던 새마을금고 단위금고들이 충당금 폭탄을 맞았다. 자산규모 130조 원을 돌파하고 연체율도 개선됐지만 작년에 도입한 자산건전성 외부정보시스템으로 대손비용이 증가, 순이익이 대폭 줄었다.

4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1321개 단위금고의 순이익 합계는 3595억 원으로 전년대비 21% 급감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014년 5335억 원의 순익을 기록,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4553억 원으로 14% 줄어든데 이어 작년에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주요 경영지표

2015년의 경우 저금리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가 원인이었다면 2016년에는 충당금 이슈가 부각됐다. 지난해 도입한 자산건전성 외부정보시스템으로 건전성 분류기준이 한층 강화되면서 충당금 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새마을금고 감독기준상 대손충당금은 △정상채권의 경우 1% 이상 △요주의는 10% 이상 △고정은 20% 이상 △회수의문은 55% 이상 △추정손실은 대출잔액의 100%를 적립토록 돼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외부정보시스템은 대출 담보물에 대한 가압류 및 경매진행 현황, 차주 관련기업의 폐업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받아 대출자산 건전성 분류에 반영하는 시스템"이라며 "예전에는 대출 담보물(토지, 주택 등)에 가압류가 들어와도 최종낙찰 전까지는 건전성 분류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에 시스템을 새로 구축, 건전성기준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외부정보시스템으로 인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상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할 대출채권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대출을 급격히 늘린 탓에 충당금 부담도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새마을금고 대출채권(1321개 금고합계)은 90조 5132억 원으로 전년(74조 8322억 원)대비 21% 증가했다. 지난 2013~2015년 연평균 대출증가율이 10% 초반 수준이었는데 비해 작년에는 20%대를 넘었다.

새마을금고 대출

이로 인해 60%대에 머물던 예대율도 지난해 말 74%로 치솟았다. 작년부터 은행권에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책이 쏟아지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에 대출수요가 몰린 탓이다. 덕분에 총자산은 138조 3729억 원을 기록, 처음으로 130조 원을 돌파했다.

금고 수는 1321개로 지난해 14개 단위금고가 통폐합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5년 이상 적자가 누적된 금고, 경영실태평가 4등급 이하를 받은 뒤 개선이 되지 않는 금고를 대상으로 통폐합을 진행 중이다.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취임 당해인 2010년 말 1480개였던 단위금고는 현재 1320여개로 줄었다. 6년간 160여개의 금고가 사라진 셈이다.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지표는 다소 좋아졌다.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1.13%로 전년(1.55%)대비 0.42%포인트 개선됐으며 순자본비율은 9.32%에서 9.35%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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