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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효성, ATM기 수출 덕 영업이익 '껑충' 북중미·유럽지역 매출 증가, 디지털 키오스크 수요 늘어날 듯

안경주 기자공개 2017-05-11 09:59:04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0일 19: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그룹의 금융IT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이 금융자동화기기(CD/ATM) 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북미지역과 러시아지역 수출 증가로 금융자동화기기 사업의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영향이 컸다. 지난 몇 년간 해외사업 비중을 꾸준히 늘린데 따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10일 노틸러스효성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569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대비 10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57.6% 증가한 260억 원을 달성했다. 반면 매출은 6934억 원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 증가는 수익성 확대로 이어졌다. 노틸러스효성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8.21%로 전년대비 3.91%포인트 상승했다. 2010년 8.18%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노틸러스효성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7.46%, 2012년 6.51%, 2013년 2.12%, 2014년 1.42%, 2015년 4.30%를 각각 기록했다.

노틸러스효성 실적 추이

노틸러스효성은 국내외 금융권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금융자동화기기 제조·판매와 금융자동화기기 관리사업(ATM관리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금융자동화기기 제조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계 시장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 ATM관리사업은 시장점유율 25% 가량으로 국내 2위 사업자다.

노틸러스효성의 실적 개선은 금융자동화기기 사업(제조·판매)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금융자동화기기 사업부문 영억이익은 336억 원으로 전년(-45억 원)과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30.2% 증가한 4979억 원을 달성했다.

금융자동화기기 사업부문의 경우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틸러스효성 수익성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2014년 금융자동화기기 사업부문에서 12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2014년의 경우 노틸러스효성의 영업이익률은 1.42%로 가장 낮았다.

효성 관계자는 "지난해 북미지역과 러시아지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면서 금융자동화기기 사업부문의 영업실적도 개선됐다"며 "지난 3~4년간 해외사업 비중을 늘린데 따른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틸러스효성은 국내 금융자동화기기 수요가 감소하면서 해외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기종 개발을 추진해 왔다. 해외 대형 은행의 니즈(Needs)에 맞는 라인업을 개발해 공급을 높인다는 전략이었던 것이다.

노틸러스효성 지역별 매출액

그 결과 최근 2~3년간 미국 등 북중미지역에 대한 금융자동화기기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노틸러스효성의 지역별 매출액 추이를 보면 국내 매출액은 2011년 4307억 원에서 2016년 2529억 원으로 줄었다. 5년 만에 매출액이 절반에 가까운 41.3% 가량 감소한 것이다. 반면 미국을 포함한 북중미지역은 같은 기간 51억 원에서 3085억 원으로 5901.6% 증가했다.

또 러시아지역 수출 확대로 유럽지역의 매출액이 다시 늘었다. 유럽지역 매출액은 지난해 292억 원으로 전년(137억 원)대비 112.2% 증가했다.

앞선 관계자는 "내수시장에서 한계가 있어 해외시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미국 내 편의점에도 금융자동화기기를 공급하는 등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노틸러스효성은 2020년까지 전 세계 금융자동확기기 시장에서 고부가 차별화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국내외 핀테크(Fintech) 바람이 불면서 생체인식시스템 등을 부착한 스마트형 금융자동화기기, 무인점포형 디지털 키오스크 등 고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예컨대 신한은행의 경우 노틸러스효성의 '셀프 뱅킹 솔루션'이 적용된 디지털 기오스크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키오스크의 경우 신규 계좌 개설, 카드/증명서 발급, 화상 상담 등 창구 업무의 90% 이상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자동화기기 사업부문에서 당분간 수익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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