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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린 BYC, 효자는 '건설·임대수익' [Company Watch]매출 비중 34%, 섬유부문 매출·영업이익 동반 하락세

김기정 기자공개 2017-05-12 08:08:1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1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야스'로 유명한 BYC의 매출액이 2년 간 20% 늘었다. 유니클로 등이 대거 시장에 진입한 탓에 텃밭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섬유부문 매출액은 수년간 줄었지만 건설 및 임대사업 매출이 늘어나며 전체 외형을 키웠다. BYC는 보유 중이던 공장부지 등을 신축해 1층에는 자사 유통채널을 채워넣고 나머지는 임대하는 식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BYC의 지난해 매출액은 2119억 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창사 이래 최대치였던 2012년(2170억 원)에 근접한 규모다. 이듬해 1824억 원으로 줄어든 매출액은 2014년 5년래 저점이었던 1769억 원까지 떨어진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2015년 1822억 원으로 1년 간 3% 증가한 후 또 한번 외형이 불었다.

1955년 설립된 BYC는 국민 내의인 '메리야스'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1700개의 도소매 유통망을 통해 원사부터 완제품까지 일괄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8% 수준이다. 국내 내의시장 규모는 1조 8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 역시 섬유부문이다. 지난해 매출액의 66%인 1393억 원이 이 부문에서 창출됐다. 다만 전체 매출액에서 섬유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2013년 87%였던 그 비중은 이듬해와 그 다음해 86%, 81%로 떨어진 후 지난해에는 70%선 아래로 내려갔다.

BYC는 높은 소비자 인지도와 탄탄한 유통망을 통해 일정 수준의 매출액을 꾸준히 창출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여러 국내외 유명 속옷 브랜드와 다수의 저가 브랜드들을 비롯해 유니클로 같은 대규모 SPA 브랜드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자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13%였던 시장점유율은 5년 만에 8%까지 하락했다.

영업이익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334억 원었던 영업이익은 거의 매년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162억 원을 기록했다. 5년 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동반 상승하며 영업이익을 축소시켰다.

모태 사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3년 간 매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건설 및 임대사업에서의 수익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BYC의 주 업종은 제조업이지만 건축도급공사와 자체분양공사라는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보유부동산을 활용한 임대사업도 펼치고 있다.

BYC는 자사 및 계열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55개 건물의 1층에 직영채널인 BYC마트를 입점시키고 나머지는 임대하는 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3년 237억 원이었던 건설 및 임대사업부문 매출액은 이듬해와 그 다음해 각각 250억 원, 346억 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에는 726억 원까지 증가했다. 4년 전보다 3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꾸준히 늘어 2013년 13%에서 지난해 34%로 올랐다.

BYC 관계자는 "예전부터 보유하고 있었던 구로 공장부지 등을 신축했고 이들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건설 및 임대사업 비중이 커졌다"며 "섬유 매출 비중이 줄어든 것은 맞지만 여전히 이 사업이 주력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BYC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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