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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캐피탈, 신용등급 'A+' 도전 성공할까 [여전사경영분석]자산 2조 돌파, 500억 유증…충당금·판관비 증가로 수익·건전성 악화

원충희 기자공개 2017-05-15 10:21:14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2일 09: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캐피탈이 연내 신용등급 상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이 제시한 트리거(등급변경 조건)에 맞춰 영업자산(총여신)을 2조 원대로 늘렸으며 내달 500억 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적정성도 한층 제고될 전망이다. 다만 대손충당금·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 연체율 악화는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지난 11일 DGB금융지주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DGB캐피탈의 영업자산은 1조 9085억 원으로 2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5월 현재는 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성장을 이끈 주역은 자동차금융이다. 1분기 말 기준 4165억 원으로 전년 동기(950억 원)대비 338.4% 급증했다. 기업금융과 소매금융도 각각 32.2%, 60.1%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비중이 큰 기계금융(42.7%)은 제로성장을 기록,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기계금융 성장을 자제하는 DGB캐피탈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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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방식으로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대주주인 DGB금융지주가 새로 발행될 보통주 100만주(액면가 5000원)를 전액 인수할 예정이다. 청약과 대금납입은 내달 21일 완료된다.

이번 유증은 자본적정성 제고와 영업자산 확대기반 마련을 위한 것이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2013년에 500억 원, 2015년에 1000억 원 등 꾸준한 유증을 통해 DGB캐피탈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힘입어 DGB캐피탈은 취급액 및 자산규모가 대폭 증가했으며 여신 포트폴리오도 설비리스, 기계금융 중심에서 벗어나 자동차·소매금융으로 다변화되는 등 사업안정성이 한층 제고됐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조건도 일부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DGB캐피탈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으로 JB우리캐피탈, BNK캐피탈 등 경쟁사(AA-)에 비해 열위한 수준이다. 신용도를 끌어올려 조달경쟁력 격차를 줄이는 게 DGB캐피탈의 지상과제인 셈이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신용평가사들이 제시한 등급상향 조건 중에는 영업자산 2조 원 이상, 자본적정성 제고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이에 어느 정도 근접했다"며 "연내 신용등급 상승을 목표로 수익성 및 건전성 등 경영지표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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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분기 말 이익과 건전성 지표는 전년 동기대비 악화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는 게 숙제로 남았다. 영업이익은 22억 원으로 전년 동기(51억 원)대비 56.9%, 당기순이익은 39억 원에서 17억 원으로 56.4% 감소했다. 판관비와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탓이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2.47%에서 2.68%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2%에서 1.9%로 악화됐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인원이 증가하고 회사사이즈가 커진데다 1분기에 연월차수당, 임원성과급, 협회비, 교육세 등 각종 비용이슈가 생겨 판관비가 늘었다"며 "또 사모사채 투자한 업체가 최근 회생결정이 나면서 충당금 이슈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건전성지표가 일시적으로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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