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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캐피탈, 레버리지 개선용 1000억 유증 증자 후 7.7배로 하락…메리츠증권 자금여력 충분

원충희 기자공개 2017-05-15 10:20:52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2일 19: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캐피탈이 메리츠금융지주에서 메리츠종금증권 산하로 편입된 뒤 1000억 원 규모의 첫 유상증자에 나선다. 9배 이상으로 치솟은 레버지리배율(총자산/자기자본)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재원은 외부차입 없이 메리츠증권의 잉여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12일 자회사 메리츠증권이 손자회사 메리츠캐피탈의 1000억 원 규모 유증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메리츠캐피탈이 메리츠지주 자회사를 탈퇴해 메리츠증권 자회사로 들어간 후 곧바로 증자를 실시했다.

목적은 메리츠캐피탈의 재무구조 개선이다. 영업자산 급증으로 레버리지배율이 9배 이상을 웃돌고 있어 자본확충이 필요했다. 지난해 말 메리츠캐피탈의 영업자산(총여신)은 3조 811억 원으로 전년(2조 1617억 원)대비 1조 원가량 증가했다. 증자이후 메리츠캐피탈의 레버리지배율은 7.7배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메리츠캐피탈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되면 이어서 증자를 실시하기로 미리 계획됐던 일"이라며 "이번 증자를 통해 연말까지 추가증자 없이 영업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증자재원은 메리츠증권이 외부차입 없이 전액 부담한다. 대손준비금 반영 후 조정이익이 작년 말엔 2416억 원, 지난 2015년 말에는 3023억 원 등 최근 몇 년간 2000억~3000억 원의 이익을 낸 만큼 자금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메리츠증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애초에 메리츠캐피탈이 증권 자회사로 편입된 이유도 재무적 지원을 수월하게 진행키 위한 것이다. 메리츠지주가 증자를 해주려면 자회사로부터 배당을 받거나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반면 증권은 현금유동성이 풍부해 자체지원이 가능하다.

아울러 부동산담보대출 등 기업금융 연계성도 중요한 요인이다. 메리츠캐피탈의 기업금융은 대부분 메리츠종금증권과 연계한 건이다. 증권에서 발굴한 딜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건에 대해 메리츠캐피탈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메리츠캐피탈 관계자는 "다만 올해는 기업금융 분야에서 10~20% 수준의 제한적인 성장만 진행시킬 계획"이라며 "자동차금융 등 리테일(소매금융)자산의 성장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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