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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라인, 이큐파트너스에 피인수 후 '순항 중' 2014년 300억 유상증자, 공용화기지국 사업 효자

김창경 기자공개 2017-05-24 18:12:5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7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그룹 계열사였던 유선 통신업체 드림라인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큐파트너스로 주인이 바뀐 이후 흑자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공용화기지국 사업은 드림라인 내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드림라인은 지난 1분기 매출액 348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16년 1분기보다 매출액은 12억 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억 원 증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65억 원에서 71억 원으로 6억 원 늘었다. 부채비율은 278%로 나타났다.

드림라인은 이큐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큐파트너스는 '이큐파트너스 제2호의1 기업재무안정 유한회사'를 통해 납입일 기준 2014년 12월 드림라인 경영권을 인수했다.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3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했고 드림라인은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현재 이큐파트너스는 드림라인 지분 52.98%(600만 주)를 들고 있다.

드림라인수정

드림라인의 흑자전환은 2014년에 이뤄졌다. 재무적으로 2013년은 드림라인에 최악의 해였다. 영업손실은 118억 원으로 2010년부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2008년부터 지속됐던 당기순손실은 2013년 1208억 원까지 확대됐다. 자본금보다 당기순손실 규모가 컸던 탓에 드림라인은 2013년 자본잠식에 빠지게 됐다.

다행히 그동안 부진했던 전용회선 사업 부문이 살아나면서 드림라인은 2014년 매출액 1510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드림라인은 이동전화사업자, 일반기업, 부가통신 사업자 등에 전용통신망을 제공하고 임대료를 받고 있다. 전용회선 사업은 드림라인에서 실적 비중이 가장 높다. 2014년 전용회선 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30억 원, 205억 원이었다.

이큐파트너스가 본격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기 시작한 이후의 실적도 2014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2015~2016년 사이 전용회선 사업의 실적이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240억 원 이상의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2017년 들어서는 실적이 다시 회복되는 모양새다. 2017년 들어서는 실적이 다시 회복되는 모양새다. 드림라인은 올해 영업이익 106억 원, EBITDA 294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3년 사이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특히 공용화기지국 사업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드림라인의 사업은 크게 전용회선 사업, 인터넷전화 사업, 공용화기지국 사업 등으로 분류되는데 공용화기지국 사업의 수익성이 가장 좋다.

지난 1분기 기준 공용화기지국 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6억 원, 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규모는 전용회선 사업(30억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영업이익률은 31%에 달했다. 전용회선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3%였다. 공용화기지국 사업은 과거 전용회선 사업이 적자를 냈을 때도 흑자를 기록하며 드림라인 수익성을 받쳐주고 있다.

공용화기지국 사업은 드림라인 안에서 일종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이큐파트너스도 인수 당시 공용화기지국 사업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데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큐파트너스는 인수 이후 공용화기지국 사업부 인력 확충 등을 통해 영업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드림라인의 재무구조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 2014년 드림라인은 이큐파트너스의 유상증자 등으로 2052%의 부채비율을 기록하며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2015년 부채비율은 300%대로 대폭 하락했다. 세아그룹이 들고 있던 149억 원 규모의 드림라인 채권이 주식으로 출자전환 된 영향이 컸다. 이후 드림라인이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 부채비율은 278%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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