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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약정할인 직격탄 '무선 매출 감소' LTE 가입자 확대 및 비통신 분야 확대 노려

김성미 기자공개 2017-05-18 08:45:18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7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본업인 무선사업 매출이 줄고 있다. 전체 가입자 수 증가에도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줄어들고 있다.

선택약정할인 등 통신비 인하 정책이 효과를 낸 탓이다. SK텔레콤은 비통신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17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 1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3조8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억 원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55억 원, 2015년 1분기와 비교하면 1757억 원 감소했다.

SKT 무선 매출

SK텔레콤 가입자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4년말 2861만명에서 2015년 말 2855만 명, 2016년 말 2959만 명, 2017년 1분기 2983만 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2015년 12월 3만 7379원에 이르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는 2016년 말 3만 5355원, 올 1분기 말 3만 4927원까지 떨어졌다.

평균 매출 감소는 선택약정할인 등 통신비 인하 정책 때문이다. 선택약정할인이란 단말기 보조금 대신 요금을 20% 가량 할인받는 제도로 통신사들의 ARPU 감소의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조금은 제조사와 이통사가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하지만 요금할인제도는 전적으로 이통사가 부담해야 한다. 예를 들어 6만 원 요금제 가입자는 약정할인의 경우 통신사는 4만 8000원밖에 받지 못한다. 2년 약정 기준 28만 8000원이 줄어들게 된다.

2014년 말 제도 도입 초기만 해도 약정 할인율이 12%였지만 2015년 4월 20%로 상향되면서 약정할인 요금제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 약정할인 가입자수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20%가량으로 추산된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고가의 요금제를 쓸수록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어 통신사들에겐 부담이 된다.

물론 요금할인제를 선택한 소비자들이 최대한 많은 혜택을 받기 위해 고가의 요금제를 가입하면 장기적으론 ARPU 상승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의 경우 2018년부터 무선 매출 반등을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양질의 가입자를 확보해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LTE 가입자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가입자 2983만 명 중 LTE 고객은 2165만 명을 기록했다. LTE 보급률은 72.6%로, 전 분기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KT의 LTE 보급률은 75.9%, LG유플러스는 89.1%인 점을 감안하면 SK텔레콤의 LTE 가입자 증가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

통신 시장의 성장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비통신 분야의 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신사업 투자도 한창이다.

올 1분기 투자지출은 117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8% 증가했다. 매출 대비 투자 비중은 3.8%로 같은 기간 1.3%포인트 상승했다. SK텔레콤은 당분간 5G와 AI 등 신기술과 신사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한 이후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란 방침이다.

유영상 전략기획부문장(CFO)은 "이익 성장은 당연히 주주환원으로 이어져야 하지만 뉴 ICT 시대 도래와 5G 관련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당분간은 성장과 주주환원 사이 균형을 유지하고 투자에 대한 성과가 나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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