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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윈도우' 유티아이, 코스닥 상장 추진 상장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선정…이르면 내달 예비심사 청구 예정

양정우 기자공개 2017-05-24 08:22:15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9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메라 윈도우 글라스를 생산하는 유티아이(UTI, Unique Technology Integral)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대폭 개선시킨 기세를 몰아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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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유티아이는 최근 기업공개(IPO)를 결정한 뒤 별도 부서를 조직해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상장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이르면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유티아이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윈도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핵심 거래처는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등 주요 제품에 카메라 윈도우를 납품하고 있다.

유티아이는 지난 2013년 상장을 추진했던 전례가 있다. 당시엔 G2(SOL, OGS) 방식의 터치스크린 패널(TSP)을 생산하는 업체였다. 윈도우 일체형 터치스크린을 최초 양산한 기업으로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유티아이가 문을 연 2010년 매출액은 9900만 원에 불과했지만 2012년 209억 3800만 원으로 고속 성장했다. 소니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양산 계약을 맺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등 다양한 제품의 터치스크린 패널을 생산했다.

하지만 호황도 잠시였다. 글로벌 시장의 터치스크린 경쟁이 심화되면서 유티아이는 직격탄을 맞았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영업적자로 123억 원, 73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의 늪에서 고전했다.

유티아이는 경영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주력 업종을 변경하기로 결정한다. 터치스크린 패널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멈추고 대신 카메라 원도우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그 결과 위기 일로의 상황에서 기사회생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유티아이는 100억 원에 가까운 적자를 흑자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영업이익 규모는 1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액(388억 원)도 전년(153억 원)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매출 규모를 감안할 때 영업이익률(32%)도 중소 제조업체 가운데 상당한 수준이다.

유티아이는 터치스크린 패널로 입소문을 탔던 시절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투자유치를 벌였다. 당시 벤처캐피탈인 미래에셋벤처와 큐브벤처파트너스에서 각각 18억 5000만 원씩 투자를 단행했다.

한동안 장외시장에서 유티아이의 구주 매물이 등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IPO를 다시 시도하면서 거래량이 늘고 있는 분위기다. 벤처투자사뿐 아니라 오랜 기간 회수를 기다려온 주주들이 구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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