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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더스, 헬스케어펀드 효과 '톡톡' [VC경영분석]1500억 규모 대형 펀드 결성…'관리보수' 실적 성장 동력

양정우 기자공개 2017-05-29 08:16:32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4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국내 벤처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로 조성한 글로벌헬스케어펀드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KB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운용하는 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총 150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24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솔리더스인베스트는 지난해 매출액(영업수익)으로 2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18억 원)과 비교해 매출 볼륨이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솔리더스인베스트의 실적은 설립 이후 한차례도 뒷걸음치지 않았다. 물론 창업 초기부터 주요 출자사업을 휩쓸며 '루키'로 유명세를 떨친 투자사는 아니다. 하지만 안정감을 중시하는 경영 판단 아래 매년 점진적으로 실적을 키워왔다. 창업 초기(2013년 기준) 6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 규모는 지난해 5배 규모로 확대됐다.

수익 지표도 안정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솔리더스인베스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6억 4400만 원을 기록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매출액의 가파른 성장세를 뒤쫓지 못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5억 6900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영업비용(21억 원)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결과다. 이런 성장통을 감안해도 데스벨리(Death Valley)에서는 벗어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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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더스인베스트가 지난해 매출액을 대폭 끌어올린 건 글로벌헬스케어펀드(KB-솔리더스 글로벌헬스케어펀드) 덕분이다.

2015년 중반 솔리더스인베스트는 KB인베스트와 손을 잡고 한국벤처투자가 공고한 글로벌헬스케어펀드에 도전했다. 두 회사는 당시 'KDB산업은행-인터베스트(Co-GP)' 연합과 치열하게 경합한 끝에 GP 자리를 따냈다.

1500억 원 벤처펀드의 GP로 낙점을 받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한국벤처투자측(보건복지부 예산) 출자금 300억 원을 제외한 1200억 원을 민간 자본에서 모집해야 했기 때문이다. 업계의 우려 속에서도 펀딩에 총력을 기울인 솔리더스인베스트는 결국 지난해 1월 펀드 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매출액 27억 원 가운데 투자조합수익이 20억 원에 달했다. 전년 투자조합수익(9억 원)보다 2배 이상을 증가한 규모. 글로벌헬스케어펀드를 운용하며 거두기 시작한 조합관리보수가 전체 실적의 성장을 이끈 셈이다. DIVA에서는 펀드 운용에 따른 조합관리보수와 성과보수를 투자조합수익으로 계상하고 있다.

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아직 회수 성과가 나오기엔 이른 시점이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는 바이오벤처인 알테오젠이다. 지난해 중반 알테오젠이 단행한 1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항체-약물접합(ADC)' 치료제 등을 동시에 연구개발(R&D)하는 저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

지난달 말 기준 솔리더스인베스트는 글로벌헬스케어펀드를 포함해 '2014 솔리더스성장사다리 스타트업펀드'와 '미래창조 IBKC-솔리더스 바이오세컨더리투자조합', '솔리더스-고창 프로젝트투자조합', '솔리더스 글로벌농식품바이오 투자펀드1호' 등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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