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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3000만 달러 FRN 발행 신한은행 보증, S&P 등급 A+ 평정…차입처 다변화 일환

이길용 기자공개 2017-05-29 17:01:3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5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갤러리아가 3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찍어 자금을 조달한다. 원화 사모채 외에 차입 수단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26일 3년 만기 3000만 달러 규모의 변동금리부채권(FRN)을 발행할 계획이다. 금리는 3개월 리보(3M Libor)에 10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이 채권에 대한 보증을 제공한다. S&P는 신한은행의 보증을 근거로 이번 채권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신한은행의 홍콩 법인인 신한 아시아(Shinhan Asia)가 이번 딜을 주관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는 300억 원의 회사채를 차환할 방침이다. 이 채권의 이자율은 4.34%다.

한화갤러리아는 재무구조 악화를 막기 위해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주주인 한화케미칼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한화갤러리아에 2000억 원을 출자했다. 지난 3월에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내 백화점 부지에 대한 매각작업도 완료해 1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에도 저하된 신용도를 개선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광교 복합시설에 들어가는 백화점 투자만 5000억 원이 들어가는데 2014년까지 900억 원이 넘었던 EBITDA는 2016년 434억 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말 5457억 원의 순차입금을 대응하기도 벅찬데 대규모 투자까지 예정돼 있어 한화갤러리아가 3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는 한화갤러리아는 사모채로 자금을 적극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2015년에는 500억 원을 공모채로 조달했으나 지난해에는 세 차례에 걸쳐 총 400억 원의 사모채를 찍었다. 올해 4월에도 3년물 200억 원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이번에 은행 보증을 통해 외화를 조달하면서 차입처 다변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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