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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퍼레이션, 한국테크 CB 투자 배경은? 한국코퍼레이션 돈으로 한국테크놀로지와 서로간 출자

박제언 기자공개 2017-05-31 08:24:22

이 기사는 2017년 05월 30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가 지배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 모회사인 한국코퍼레이션의 돈으로 계열사간 출자 관계를 형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코퍼레이션(옛 엠피씨)은 자회사 한국테크놀로지를 대상으로 총 40억 원규모의 유상증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증자 납입은 다음달 1일 이뤄질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215원이다.

이번 증자가 마무리되면 한국테크놀로지는 한국코퍼레이션의 지분 6.42%(180만 5870주)를 가지게 된다. 자회사가 모회사에 출자해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로써 한국코퍼레이션의 주주 지배력을 좀 더 키우게 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한국홀딩스(증자 후 지분율 19.72%)다. 증자 후 한국테크놀로지의 지분을 합치게 되면 26%까지 오르게 된다.

이에 앞서 한국테크놀로지는 한국코퍼레이션을 대상으로 40억 원어치의 전환사채(CB)를 30일 발행했다. 결과적으로 한국테크놀로지는 한국코퍼레이션에서 받은 40억 원으로 다시 한국코퍼레이션 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자금 40억 원이 한국코퍼레이션 왼쪽 주머니에서 나와 오른쪽 주머니로 다시 들어가는 꼴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테크놀로지과 한국코퍼레이션는 서로간 주식수(CB의 주식전환 전제)를 늘리게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향후 김용빈 대표가 한국코퍼레이션이나 한국테크놀로지를 매각하게 될 때 한국코퍼레이션 회삿돈을 이용해 주식 수를 늘린 점은 문제가 될 여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달까지 '김용빈 대표→한국홀딩스→한국코퍼레이션→이디→한국테크놀로지'의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코퍼레이션이 이디를 코스닥 상장사 수성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코퍼레이션은 이디가 가진 한국테크놀로지를 매입해 한국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로 오를 수 있었다. 요약하면 '김용빈→한국홀딩스→한국코퍼레이션→한국테크놀로지'로 지배구조를 개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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