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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여기어때', 추가 자금 조달 나서나 신주 발행 검토…재무 구조 개선 목적인 듯

류 석 기자공개 2017-06-07 08:12:1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31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는 위드이노베이션(여기어때)이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과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서는 증자를 통한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신규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JKL파트너스로부터 약 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조달 금액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자금 조달을 위해 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기존과는 달리 신주 발행을 통한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어때는 2016년 초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보광창업투자, 대경창업투자, 미래투자파트너스 등을 대상으로 130억 원어치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었다. 이후 JKL파트너스를 대상으로 200억 원어치의 CB를 발행했었다.

CB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경우, 재무 구조가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전환상환우선주(RCPS)나 보통주 발행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어때는 일반기업회계기준(K-GAPP)을 적용하고 있어, CB는 부채로 인식되지만 RCPS는 자본으로 계상된다.

현재 여기어때의 자본금은 2억 원으로, 심명섭 대표가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증자 대상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추가 자금 조달은 악화된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어때가 최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222억 원으로 부채 비율마저 구할 수 없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일 경우에는 은행 대출 또는 계좌 개설뿐 아니라 담보 없이는 법인 신용카드도 발급도 어렵다.

기존 투자금 대부분이 사용된 만큼 향후 마케팅, 오프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서는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신규 투자 유치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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