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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자, 첫 국민연금펀드 '시동' 내달 중순 총회 준비 '착착'…500억 규모 KVF로 조성

양정우 기자공개 2017-06-07 08:12:05

이 기사는 2017년 05월 31일 1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투자파트너스가 국민연금공단이 앵커 출자자(LP)로 나선 벤처펀드에 시동을 건다. 핵심 LP인 국민연금에서 처음으로 유치한 펀드인 만큼 안정적인 트랙레코드(실적)를 쌓기 위해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다.

3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투자파트너스는 내달 중순 신규 벤처펀드를 500억 원 규모로 조성하는 결성총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중반 국민연금의 벤처펀드 출자사업에 도전해 운용사(GP) 자리를 따낸 펀드다.

당시 국민연금은 일반 GP와 예비 GP로 분야를 나눠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예비 GP 분야엔 과거 국민연금에서 출자받은 경험이 없는 투자사만 지원할 수 있었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예비 GP 분야에서 운용사로 낙점을 받았다.

선정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펀드레이징에 뛰어들었다. 국민연금에서 예비 분야의 GP로 선정된 투자사는 출자금 200억 원을 토대로 500억 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해야 했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올해 초까지 300억 원을 모으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매칭 출자를 벌이는 여러 기금의 출자사업에도 연달아 도전했다. 그 가운데 사학연금공단이 서울투자파트너스의 손을 들어줬다. 쟁쟁한 후보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국민연금 펀드에 매칭할 100억 원을 확보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200억 원)과 사학연금(100억 원)의 출자에 이어 나머지 200억 원을 민간 금융 기관 등에서 모집했다"며 "규약 사항 점검 등 실무 절차를 마무리한 후 내달 중순 결성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펀드는 중견 투자사로 도약하기 위한 관문으로 여겨진다. 국민연금이 시장에 투입하는 출자 규모는 다른 기관을 단연 압도한다. 벤처캐피탈 입장에서는 운용자산의 규모를 단번에 키울 수 있는 기회다.

국민연금은 무엇보다 회수 수익을 중시한다. 한국벤처투자나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달리 벤처 지원이라는 정책 목적보다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자금 운용 콘셉트에 맞춰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견조한 성장세를 토대로 중견 투자사의 기틀을 잡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청산한 '서울투자수성이음 사모투자전문회사'의 경우 내부수익률(IRR)이 64%에 육박하는 '잭팟'을 터뜨렸다.

이번 펀드의 투자기구는 한국벤처투자조합(KVF)으로 확정됐다. KVF는 창업투자조합과 비교해 투자 대상과 범위가 넓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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