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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엑스, IPO 주관 한국證으로 교체 가능성 주관계약 변경 논의중…스틱인베스트먼트 입김 작용

배지원 기자공개 2017-06-08 14:07:1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5일 09: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바이오기업 트리플엑스가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주관계약을 체결한 상태지만 한국투자증권으로 주관사를 변경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주관사 교체 가능성은 주요 투자자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트리플엑스에 투자하도록 소개해 준 하우스도 한국투자증권이었기 때문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0년 약 150억 원을 투자해 트리플엑스 지분 7% 가량을 이미 보유한 상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해외 IPO팀 인력 일부가 퇴사하면서 트리플엑스의 실사를 담당하던 주요 실무진도 교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 틈을 타 주관사 교체를 강력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진행중이던 프리IPO를 진행할 주관사는 결정되지 않았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올초 트리플엑스 대주주 지분 담보 해소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현재 야오밍펑 대표의 지분 일부가 중국 공상은행에 주식 담보로 제공되고 있다. 한국의 상장 규정을 맞추기 위해 야오밍펑 대표의 지분이 보호예수로 묶이게 돼 주식담보대출을 해소해야 한다. 다양한 공제회, 연기금이 참여해 600억 규모로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리플엑스는 당초 지난해 9월 말 감사보고서를 가지고 투자자 확보 및 사전협의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계획보다 일정이 늦어졌다. 주관사 교체 계약을 체결할 경우 예정보다 일정이 늦어져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엑스는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 본사를 두고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등을 조기 진단하는 체외진단 키트를 생산한다. 중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국가의약감독국에서 간암·결핵 진단을 위한 분자진단 제품에 대해 등록허가를 받기도 했다.

중국 체외진단기 시장은 중국 정부가 과거 체외진단 부문에 의료보험을 적용하도록 지원하면서 급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TIB는 기술력도 뛰어나지만 시장 성장성이 매우 커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리플엑스가 상장하면 중국 바이오기업 중 최초로 한국에 상장한 기업이 된다. 동시에 한국 증시에 상장한 해외기업 중 최대 시가총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에서는 트리플엑스의 시가총액을 5000억 원에서 최대 1조 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싱크베스트기술유한회사(지분 48.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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