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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금호알에이시 청산 완료 법원 '파산폐지' 결정…2008년 렌트카 사업 양도 후 휴면법인 상태

강철 기자공개 2017-06-12 08:02:4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9일 13: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석유화학이 2011년부터 추진한 금호알에이시(옛 금호렌터카) 청산을 완료했다.

9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금호알에이시(금호RAC)에 대해 '파산폐지' 결정을 내렸다. 법원의 결정으로 금호알에이시의 법인격, 채무 관계 등은 모두 소멸됐다.

이번 판결로 2011년부터 추진된 금호알에이시 청산 작업은 5년만에 마무리됐다. 금호알에이시는 2011년 3월 주주총회를 열어 법인 해산을 공식 결정했다. 청산인으로 지정된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대표는 2016년 8월 법원의 파산 선고가 나기까지 각종 해산 절차를 진행했다.

법원은 파산 선고 후 금호알에이시의 세부 자산을 파악했다. 그러나 자산 규모가 파산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약 6개월만에 모든 파산 절차를 종료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법원에서 관재인을 선임해 파산을 진행하다가 비용이 부족하다고 보고 관련 절차를 모두 폐지한 것"이라며 "파산 선고 후 계획했던 과정과 목표를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법인을 소멸시킨 셈"이라고 설명했다.

청산 종결로 1986년 12월 KC화학으로 출범한 금호알에이시는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00% 모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은 청산 완료에 맞춰 금호알에이시를 종속기업에서 제외했다.

금호알에이시는 금호렌터카로 잘 알려져 있다. 금호렌터카는 2008년 12월 렌트카 사업 부문의 자산·영업 일체를 CJ대한통운에 양도하기 전까지 국내 1위의 시장 점유율을 토대로 연간 3000억 원 안팎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렸다.

당시 금호렌터카의 최대주주였던 금호석유화학은 렌트카 부문 양도 후 지분을 모두 종속기업인 금호피앤비화학에 넘겼다. 사명도 지금의 금호알에이시로 변경했다. 이후 따로 영위하는 사업이 없는 휴먼법인 상태를 유지했다. 렌터카 사업을 떼낸 후부터 사실상의 법인 청산 절차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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