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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내벤처 '룰루랩', 투자유치 추진 뷰티 IoT 솔루션 '루미니' 개발…韓 스타트업으로 'CES 2017' 참여

양정우 기자공개 2017-06-26 08:04:2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1일 0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뷰티 솔루션 '루미니'로 삼성전자의 C랩(Creative Lab)에서 호평을 받은 룰루랩이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C랩은 삼성전자가 임직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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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룰루랩은 최근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 평가한 벨류에이션(기업 가치)에 따라 최종 투자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룰루랩이 신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며 "20억 원에서 30억 원 가량의 자금을 확충해 본격적으로 사세를 키운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룰루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에서 스핀오프(Spin-Off)를 통해 설립된 스타트업(Start-Up)으로 유명하다. 현재 회사를 이끄는 최고경영자(CEO)와 연구개발(R&D) 총괄 등 주요 임원이 모두 삼성전자 출신이다.

새로운 독립 법인으로서 기틀을 잡게 된 계기는 루미니였다. 루미니는 피부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솔루션이다. 자신에게 알맞은 화장품을 찾으려는 고객들의 니즈(Needs)에 착안해 제품 개발을 시도했다.

루미니를 통해 피부를 측정하고 자체적으로 분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0초. 제품 자체에서 조사하는 빛을 이용해 피부 속을 살피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피부 트러블까지 예측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결과를 보여준다.

피부 상태는 계절과 수면 시간, 운동량, 생활 패턴 등 다양한 요인에 좌우된다. 이런 요인들이 변할 때마다 피부 컨디션에 맞춰 화장품을 고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루미니를 활용하면 여드름과 피지, 기미, 모공, 주름, 색조 등 주요 항목을 확인하며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룰루랩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해 루미니를 공개하는 데뷔 무대를 가졌다. 국내 스타트업이 CES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홍보에 나서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다.

앞선 관계자는 "CES엔 수천여 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시장의 이목을 끄는 게 쉽지 않다"며 "룰루랩은 뷰티 섹터와 IT 기술을 결합한 색다른 비즈니스를 선보여 글로벌 화장품 업체와 바이어의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룰루랩은 '피부 데이터'를 중심으로 모든 뷰티 산업을 연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피부 분석을 시작으로 뷰티 산업에 IT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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