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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 피하자', 컬러레이 수요예측 연기 7월 중 홍콩·싱가포르 투자자 모집해 디스카운트 타개 시도

배지원 기자공개 2017-06-27 10:35:18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3일 13: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기업 컬러레이홀딩스가 7월 초로 계획했던 수요예측을 2주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올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수요예측을 피하기 위해서다. 기관의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셀트리온헬스케어로 물량이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컬러레이홀딩스는 현재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중국 현지기업 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홍콩, 싱가포르에서 로드쇼를 진행해 해외 투자자도 모집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의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고려했다.

컬러레이홀딩스는 기존 7월 11~12일로 예정된 수요예측을 25~26일로 연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한공회의 회계 감리를 무사히 마치고 13~14일 국내 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서게 됐다. 두 회사의 일정이 연이어 잡히면서 컬러레이 홀딩스가 일정을 2주 뒤로 연기했다. 7월 17~18일로 예정됐던 청약도 31일과 8월 1일로 미뤄졌다.

수요예측을 미룬 데는 기관투자가의 해외로드쇼를 진행할 목적도 있다. 컬러레이홀딩스는 현재 한국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현지 기업 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업 방문은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돼 기존 중국기업에 비해 일정이 확대됐다.

7월부터는 홍콩, 싱가포르를 방문해 NDR을 진행한다. 공모규모는 약 532억 원으로 크지 않지만 국내 시장의 차이나디스카운트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해외투자자도 모집할 계획이다.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중국기업이 해외 NDR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펄안료를 만드는 운모 사업체에 대한 평가는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4월 상해거래소에 상장한 '푸젠쿤차이'는 진주광택안료 시장에서 중국 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회사다. 대표적인 컬러레이의 비교기업이다. 푸젠쿤차이의 시장점유율은 약 28%다. 컬러레이홀딩스의 사업자회사는 15.9%로 3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푸젠쿤차이는 주가수익비율(PER) 20.8배로 상장했다. 공모규모는 한화 기준 약 1059억 원이었다. 상장 후 푸젠쿤차이의 주가는 약 3배 가까이 올랐다. 푸젠쿤차이의 주가는 올해 6월 20일 기준 18.79위안(한화 기준 3133원)이다. 공모가는 6.79위안이었다. PER는 58.1배로 대폭 상승했다.

반면 국내에 상장한 해외기업의 PER는 2~7배에 그치고 있어 컬러레이홀딩스도 저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컬러레이홀딩스는 PER를 약 9.8~14.8배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산정했다. 푸젠쿤차이에 비해 훨씬 낮게 공모가를 산정한 셈이다.

주관사 관계자는 "사실상 모든 리스크를 증권신고서에 기재했다"며 "중국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투자할 수 있게 하자는 게 주관사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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