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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 부회장-박정호 SKT 사장 '환담' 간담회 앞두고 비공개 회의실서 10분간 대화

이경주 기자공개 2017-06-24 09:52:0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3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면담 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 속에 한동안 환담을 이어갔다.

권 부회장과 박 사장은 23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한 '공정위원장-4대그룹간 정책간담회'에 각각 삼성과 SK그룹 대표로 참석했다. 두 사람은 모두 행사 시작 약 25분 전에 도착해 비공개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박 사장이 권 부회장보다 간발의 차로 조금 일찍 도착했다. 현대차와 LG그룹 대표가 다소 늦게 온 탓에 권 부회장과 박 사장은 독대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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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안쪽)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바깥쪽)이 23일 공정거리위원장과의 면담에 앞서 독대하고 있다.

먼저 도착한 박 사장은 권 부회장이 들어서자 악수를 청하며 밝게 응대했다. 권 부회장 역시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자리에 앉고서도 한동안 웃으며 환담을 이어갔다. 독대는 뒤늦게 온 정진행 현대차 사장이 도착할 때까지 약 10분간 이어졌다.

권 부회장과 박 사장이 짧은 시간 동안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알 수 없지만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최근 일본 도시바 메모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서로간 반도체 관련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에 참여한 곳은 SK하이닉스지만 박정호 사장이 비교적 큰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 SK그룹 안팎의 공통된 시각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중국 자본의 진입을 막고 도시바와 기술 제휴 등을 노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딜로 평가받고 있다.

두 사람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회의실에 도착하자 대화를 멈추고 함께 일어나 김 위원장에게 집중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 2시 현장을 찾은 언론에 공식 인사말을 전한 후 이후 비공개로 참석자들과 약 한 시간동안 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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