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아주IB투자 지분 전량 매각 처분금액 864억…아주산업 인수, 아주캐피탈 매각가에 반영
정용환 기자공개 2017-07-03 08:38:38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7일 19: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아주IB투자 지분 전량을 아주산업에 매각한다. 아주캐피탈 매각을 추진하는 아주산업이 계약 종료를 앞두고 사실상 손자회사인 아주IB투자를 자회사로 재편입하는 격이다. 3100억 원으로 확정된 아주캐피탈 매각가의 배경에 아주IB투자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27일 아주캐피탈 공시에 따르면 아주캐피탈은 보유하고 있는 아주IB투자 지분 57.9%(625만 8000주)를 전량 처분한다. 같은날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 아주캐피탈은 이같은 내용을 이사회서 결의했다. 아주캐피탈이 공시에서 밝힌 아주IB투자 처분일자는 내달 4일이다.
아주IB투자의 인수주체로는 아주캐피탈의 모회사인 아주산업이 나설 전망이다. 당초 아주산업은 우리은행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SPC와 아주캐피탈 매각 방안을 논의하면서 아주캐피탈의 자회사인 아주IB투자만은 아주그룹 내에 그대도 남겨두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주IB투자 지분 57.9%의 처분금액은 장부가 기준 863억 5400만 원이다. 이는 아주캐피탈 매각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주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에선 4000억 원 가량의 기업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아주캐피탈이 3100억 원에 매각되는 데 대한 의문이 남아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주캐피탈 기업가치와 실제 매각가 간 차이에는 결국 아주IB투자 지분가치가 있지 않겠나"라며 "SPC가 아주캐피탈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고나면 아주산업 측이 아주IB투자 지분을 되사오는 것까지 고려해 최종 3100억 원의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캐피탈 딜은 오는 28일 주식매매계약 체결과 함께 종결된다. 최종 매각가는 3100억 원으로 확정됐다. 아주산업은 같은 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아주캐피탈 매각 안건을 상정한다. 우리은행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아주캐피탈 인수목적 SPC의 이름은 '웰투시 제3호 투자목적회사'로 정해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