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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기업가치 897억원 아주캐피탈, 아주IB 매각 후 325억원 규모 투자손실

박제언 기자공개 2017-07-03 07:57:07

이 기사는 2017년 06월 30일 07: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캐피탈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과정에 아주IB투자의 기업가치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탈이 매매될 때 평가의 척도로 사용되는 순자산가치가 아주IB투자의 매매 좌표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아주캐피탈은 아주산업측에 보유하고 있는 아주IB투자 주식 625만 8000주(지분율 58%)를 52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주당 8310원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매매 가격을 근거로 아주IB투자의 전체 지분가치(Equity Value)를 산정하면 897억 원이다.

이번 거래는 아주그룹이 아주IB투자의 모회사인 아주캐피탈을 매각하는 절차 중 하나다. 아주그룹은 그룹 전략상 아주IB투자를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아주IB투자를 아주캐피탈로부터 떼어오는 작업을 아주캐피탈 매각작업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아주IB투자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과 투자증권의 규모는 지난 1분기말 별도 기준으로 1271억 원이다. 차입금 규모는 392억 원. 이를 토대로 볼 때 아주IB투자의 순자산가치는 890억 원 정도로 평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주IB투자의 매매 가격은 순자산가치를 근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아주캐피탈은 대규모 종속기업투자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자회사였던 아주IB투자를 매각하기 직전까지 863억 원의 장부가액으로 재무재표에 표기했기 때문이다. 이는 2009회계년도에 평가한 아주IB투자 지분가치다.

당초 아주캐피탈이 아주IB투자를 매입한 가격은 845억 원이다. 시점은 지난 2008년 5월. 당시에도 현재와 같은 지분 58%(625만 8000주)를 매입했다.

당시 매매가격 중 447억 원은 '영업권'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바꿔말하면 400억 원 정도가 매매 시점 아주IB투자의 순수 지분가치였던 셈이다. 2008년 3월 기준 아주IB투자의 현금 및 투자자산 등에서 차입금 등을 차감한 순자산가치는 555억 원 정도로 계산된다.

결과적으로 아주캐피탈은 2008년 845억 원에 매입한 아주IB투자 주식을 520억 원에 팔게 됐다. 이 때문에 아주IB투자 매각 이후 325억 원의 종속기업투자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다.

아주IB투자는 현재 총 21개의 신기술투자조합·벤처조합·사모투자펀드(PEF)를 운용하고 있다. 운용 자산(AUM) 규모만 1조 231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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