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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DSC, 이스라엘 '엘록스' 600만불 투자 총 3000억불 글로벌VC와 클럽딜…'공동파트너 투자' 첫 사례

김세연 기자공개 2017-07-10 11:32:45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4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캐피탈이 글로벌 투자기관들과 클럽 딜에 나섰다. 단순 지분투자에 그쳤던 이전과 달리 투자구조 마련 전반에 공동 참여하며 파트너 역량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시장내 주도적인 투자 가능성도 키운 것으로 보인다.

4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와 DSC인베스트먼트(DSC)는 최근 이스라엘 희귀 의약품 개발기업 엘록스(Eloxx)와 나스닥 상장기업 '세비온(Sevion)'에 총 600만 달러(한화 약 69억 원)를 투자했다.

한투파는 고유 계정과 '한국투자Venture 15호-3', '한국투자Venture 15-5호'를 통해 총 400만 달러(46억 원)를, DSC는 'DSC Follow-on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200만 달러(23억 원)를 각각 투자했다.

한투파와 DSC는 우선 엘록스가 발행한 우선주에 3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이르면 다음달 합병직전 세비온에 3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총 3000만 달러(344억 원) 규모로 이뤄진 이번 시리즈C 투자에는 명망있는 생명과학 분야 전문 벤처캐피탈과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인 '폰티팍스(Phontifax)'를 비롯해 Teva제약사의 전 회장인 필 프로스트(Phil Frost) 박사가 이끄는 옵코헬스(Opko Health)도 투자에 나섰다. 글로벌 바이오 벤처투자 시장을 이끌어온 필 프로스트 박사도 모처럼 개인 자격으로 지분 인수에 참여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엘록스는 희귀병치료플랫폼(TRID)을 기반으로 돌연변이 유전적 결함이 나타나는 희귀 유전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이스라엘 회사다. 현재 5개 파이프라인이 임상 1상을 마치고 2상을 앞두고 있다.

투자에 나선 한투파와 DSC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내 전략적 투자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의 의미를 찾고 있다.

한투파와 DSC의 투자 규모는 전체 투자의 20% 수준이다. 하지만 기업 평가 및 합병 추진 등 전반적인 투자 구조 마련에 적극 참여하며 세계적인 벤처캐피탈과 공동으로 투자과정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단순 지분참여에 그쳤던 이전 딜 구조와는 다른 모습이다.

김요한 DSC팀장은 "희귀병 치료제인 만큼 임상 2상 과정에서 일반 임상과 달리 빠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희귀의약품 지정 가능성과 합병에 따른 우회상장으로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투자 수익측면에서 의미있는 투자"라고 말했다.

김연준 한투파 수석팀장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투자기업의 성장 가치 평가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구조를 마련할 때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 첫 번째 사례"라며 "성공적인 투자 레퍼런스 구축을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투자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역량을 발휘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투자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록스와 세비온은 현재 합병 결의를 마치고 세부적인 합병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르면 다음 달 합병을 마무리하면 엘록스는 사명을 Eloxx Pharmaceuticals로 변경하고 나스닥에 우회상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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